<인터뷰>서재홍 조선대 총장, 개교 70주년 앞둔 호남사학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
<인터뷰>서재홍 조선대 총장, 개교 70주년 앞둔 호남사학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3.09.26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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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1주년, "학생에게는 자긍심을, 대학은 지역밀착형 교육을"
▲ 취임 1주년을 맞은 서재홍 조선대 총장은 조선대의 차별화와 특성화로 호남사학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서재홍 조선대학교 제15대 총장이 24일로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서 총장은 ‘화합과 혁신으로 모두가 행복한 대학’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학문단위 구조개혁을 통해 조선대 경쟁력 강화를 최대 목표로 삼고 있다. 취임 1주년을 맞아 서 총장의 향후 대학운영 방안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 위기의 지방대학을 탈출하기 위한 조선대의 미래는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조선대학교가 지금까지 이룩한 발전과 역량이 있다. 그 토대 위에 대학의 내실을 다지는 또 한 번의 변화를 시작하려 한다. 교육과정을 창의기반사회가 원하는 방향으로 개편하겠다. 교양교육과 전공교육의 유기적 연관성을 높이고, 미래사회와 글로벌 이슈 해결에 필요한 글로벌 융·복합이 강화된 전공교육이 취업과 직접 연계될 수 있는 전문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다. 21세기형 특성화 교육은 눈부시게 도약하는 미래 조선대학교의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 최근 학생들의 학력 저하를 극복할 방안은?
기초교육대학에서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게 주요 교과(수학, 물리, 화학, 생물, 영어)의 기초학력 부진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튜터링 프로그램(BEST)이다. 이를 확대 강화하고 각 단과대학 및 학과의 특화된 부진학생 지원 프로그램을 장려할 계획이다. 학생역량평가 및 각종 학생자료의 분석 및 DB화를 통해 학생들의 특성에 기반을 둔 교육과정 개발이 중심이 될 것이다. 이는 교양교육과정 평가, 대학 교육목표와 연계된 교양교육과정 설계, 신규 교과목 개발 및 비교과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기초교양 질 관리 및 표준화를 통해 학부교육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 조선대학교 학생의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방안은?
조선대학교 설립동지회의 건학이념을 지식기반사회에 새롭게 해석하여 ‘융복합능력과 배려역량을 갖춘 자신감을 지닌 Confidence, Convergence, Care(CCC) 조선리더’라는 새로운 인재상을 정립하겠다. CCC 핵심역량은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과 다르게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바를 표현하는 자신감(Confidence), 여러 분야의 지식을 결합하여 새로운 영역을 창출하는 융복합(Convergence), 다른 사람의 입장을 배려하고 공공선을 위해 봉사하는 배려(Care)이다. 학생들의 자긍심과 자기주도적 역량 강화를 통해 대학과 지역사회에 애정을 가진 자신감 넘치는 조선대인을 키우고자 한다.

- 지역사회 봉사와 기업경쟁력 차원에서 지역밀착형 대학으로서의 방안은?
조선대학교의 특성화인 ‘지역맞춤형 산학융합교육’을 위해 △다양한 융복합 학과 및 융복합 전공 교육과정 개설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을 통한 산학연계 및 창업프로그램 육성 △창업선도대학사업을 통한 혁신적 창업지원시스템 구축 및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여 지역경제와 동반 성장하는 산학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광주지역핵심전략산업인 광산업을 선도할 디자인공학과와 국내 최초 신설된 용접접합과학공학과 등 미래산업을 이끌 다양한 융복합 학과와 전공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전공교육을 내실화하기 위해 학과평가에 ‘산업계 연계 교육과정 운영’을 주요 평가지표로 설정함으로써 산업체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교육을 적극 유도한다.

- 그동안 이뤄낸 성과가 있다면 무엇을 들 수 있는가?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되어 32억원을 지원받아 창의적인 인재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BK21 플러스 사업에서도 6개 사업팀이 선정되어 7년간 78억5천여만 원을 지원받아 선정사업단 수로는 전국 22위, 사업비 지원액으로는 전국 30위를 기록했다. 또한 정부가 운영하는 대학재정지원 대형국책과제 가운데 교육 분야(교육역량강화사업), 연구 분야(BK21플러스사업), 산학협력 분야(LINC사업)에 모두 선정되어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의 삼각 체제를 구축했다. 지난 1년 동안 250건에 441억원에 달하는 외부자원을 유치했으며 취업률에서도 2013년 8월 현재 취업률 52.6%로 졸업생 3000명 이상 전국 32개 대학 가운데 15위, 광주·전남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화를 위한 준비 노력은?
국제화 부문에서의 성과도 눈부시다. 지난 1년 동안 8개국 37개 대학 및 기관과 협약을 체결하여 현재 30개국 161개 대학 및 기관으로 확대했다. 지난 7월에는 ‘미래의 땅’인 아프리카에 진출하여 케냐, 잠비아, 콩고민주공화국, 탄자니아의 대학과 협약을 체결했으며 베트남(대학 2, 고교 2), 인도(대학 5) 등 신흥 지역과 교류를 넓히고 있다. 또한 안정적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중국과 베트남의 고등학교 및 직업학교와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학술연구재단의 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과 KOICA(한국국제협력단) 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국가기관 및 국제기구의 프로젝트를 활용한 국제화 전략의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 조선대만의 특성화는 어떻게 추구할 것인가?
특성화는 지역 맞춤형 산학융합교육과 학생의 자기주도적 역량강화라는 두 개의 큰 틀로 추진한다. 지난 2012년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 선정되어 지역 산업체와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산학연계 교육시스템을 완비한 바탕위에 다양한 지역 맞춤형 융합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현장직무 능력을 강화하고 산업체의 요구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기초교육대학을 중심으로 교양 및 전공교육 프로그램 강화하여 대학과 지역사회에 애정을 가진 자신감 넘치는 조선대인을 양성할 계획이다. 오는 2016년에 개교 70주년을 맞는 조선대학교는 창조적인 지역인재를 양성하여 2020년에 국내 15위권의 지역혁신대학을 목표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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