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영선수권대회 공문서 위조사건 일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공문서 위조사건 일지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3.09.11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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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치위 관계자 10여명 소환에 2명 구속으로 마무리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과정에서 불거진 광주시의 정부 보증서 위조 수사가 2명 구속기소하는 것으로 사실상 마무리됐다.

광주지검 형사 1부(김국일 부장검사)는 지난 9일 공문서 위조ㆍ위조 공문서 행사 혐의로 김윤석(60) 유치위원회 사무총장과 유치위에 파견된 광주시 6급 공무원 한모(44ㆍ여)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강운태 광주시장을 서면조사했으나 보증서 위조에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 내렸다.

검찰은 그동안 유치위 관계자 등 10여명을 소환ㆍ조사했고 강운태 시장 서면조사, FINA 관계자 및 해외컨설팅업체인 TES사 관계자 상대 이메일 조사, 통화내역, 이메일, PC, 모바일 분석 등 전방위적인 수사를 벌였다.

다음은 이같은 정부 보증서 위조 수사가 마무리되기까지의 기록이다.

▲2012년 2월 27일 광주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제안하다.
▲2012년 3월 27일 대한수영연맹과 대한체육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의결하다.
▲2012년 4월 30일 문화체육관광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승인하다.
▲2012년 10월 19일 기획재정부ㆍ문화체육관광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최종 승인하다. 이날 광주시, 세계수영연맹에 공식의향서를 제출하다.
 

▲2013년 2월 21일 광주시, “정부가 수영대회를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김황식 국무총리ㆍ최광식 문체부 장관 서명이 기재된 정부보증서 받다.
▲2013년 4월 2일 광주시, 세계수영연맹에 유치신청서 초안(PDF) 제출하다. 이 유치신청서 초안에 “2011 대구육상대회 때처럼 정부가 1억달러를 지원하겠다”는 구체적 지원액수 등이 담긴 ‘임의의 내용’에다 지난 2월 21일 받은 김황식 국무총리와 최광식 문체부장관의 사인을 스캔해 사용하다.
▲2013년 4월 25일 정부, 유치신청서 초안 정부보증서 위조 사실 적발하다.
 

▲2013년 4월 29일 광주시, 세계수영연맹 실사단에 유치신청서 초안을 수정한 중간본 제출하다. 이때는 지난 2월 받은 원래의 정부보증서를 첨부하다.
▲2013년 5월 1일 정홍원 국무총리, 세계수영연맹 실사단 면담하다. 문체부는 공문서 위조 사건을 조사하다.
▲2013년 5월 1~8일 국무조정실, 문체부 공문서 위조 사건 조사하다. 총리실과 문체부는 당시 직원들 간 오간 이메일과 각종 서류를 조사하는 등 강도 높은 감사를 벌여 매너리즘 우월주의에 빠진 한모씨의 단순한 실수로 잠정 결론짓다.
▲2013년 6월 27일 광주시, 세계수영연맹에 유치신청서 최종본 제출하다. 이때도 지난 2월 받은 원래의 정부보증서를 첨부하다.
 

▲2013년 7월 19일 프레젠테이션 5시간 30분전 공문서 위조 사실을 문화일보가 최초 보도하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지로 광주시 확정되다.
▲2013년 7월 22일 문체부, 수영대회 유치위 관계자 검찰 수사 의뢰하다. 문체부 노태강 체육국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어 광주시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과정에서 정부보증서를 위조한 사실을 공개하고 ‘수영대회 유치위 관계자’를 검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히다.
▲2013년 7월 23일 정홍원 국무총리, 공문서 위조 사건에 대한 엄정한 처리 입장을 발표하다.
 

▲2013년 7월 24일 광주지검, 공문서 위조 사건 수사에 착수하다. 이날 오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신청서에 첨부한 국무총리와 문화체육부 장관의 서명을 위조한 정부보증서를 만든 실무자 한모(44ㆍ여)씨와 총괄기획부 소속 5급 공무원 이모씨를 소환․조사하다.
▲2013년 7월 26일 광주지검, 체육진흥과장실, 유치위 사무총장실·기획총괄팀·사무국장실, 유치활동 컨설팅 업체 사무실, 광주시 공무원들의 인터넷 계정 등에 대해 압수수색하다.
▲2013년 7월 29일 광주지검, 김준영 시 체육진흥과장(4급)과 6급 공무원 1명을 소환․조사하다.
▲2013년 7월 30일 광주지검, 유치위원회 배모 팀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하다.
▲2013년 8월 8일 광주지검, 강운태 시장 집무실ㆍ김윤석 유치위 사무총장 관사 등 압수수색하다.
▲2013년 8월 20일 광주지검, 김윤석(60) 유치위 사무총장과 유치위 마케팅팀 소속 6급 공무원 한모(44ㆍ여)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다.
 

▲2013년 8월 21일 김윤석 사무총장과 실무자 한모(44ㆍ여)씨가 구속되다.
▲2013년 8월말께 광주지검, 강운태 시장에게 수 쪽의 서면질의서를 보내다.
▲2013년 9월 2일께 강운태 시장, 변호인과 협의 하에 수십 쪽에 달하는 소명서와 답변서 제출하다.
▲2013년 9월 9일 광주지검, 수사 결과 발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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