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인터뷰] 임내현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서면인터뷰] 임내현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3.06.20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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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에 충실할 것”
‘안철수 신당설’, “기존 정치권에 자극인 반면 분열에 대한 우려도”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다. 특히 광주지역에서의 민주당 추락은 더욱 심각하다. <시민의소리>는 19일 임내현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과 민주당에 대한 진단과 신뢰 회복방안에 대해 서면인터뷰를 가졌다. [편집자 주]

▲ 임내현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1. 광주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추락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우선 총선에서 민의를 제대로 담지 못한 점,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48%의 지지를 보내주셨음에도 정권교체에 실패했던 점, 대선 이후 당의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점 등을 들 수 있겠지요. 두 번째로는 광주시민 속으로 들어가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것을 민생공약과 정치로 풀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는 국민의 요구를 반영한 ‘과감한 정치혁신’보다는 새누리당에 대한 반사이익에 안주했던 것도 큰 이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2. 광주에서 민주당이 신뢰를 회복할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무엇보다 민주당의 뿌리이자 정신인 호남과 광주가 왜 민주당을 외면하는지에 대해 성찰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광주 시민들이 눈높이에서 광주 시민들의 뜻과 마음을 먼저 헤아리고 공감대를 형성할 때 신뢰를 회복할 구체적인 방안들이 마련될 것이라고 보고요. 이에 따라 광주시당은 광주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하는 역할에 충실할 것입니다. 5‧18 역사왜곡 문제에 대한 단호한 대응, 신규 SOC 사업 전면 중단 방침에 대한 대응, 민주당 내에서의 제 목소리 내기 등 광주의 역할과 목소리를 충실히 내겠습니다. 나아가 10년의 민주정부 시기를 거쳤음에도 여전히 낙후된 지역 경제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국토균형개발 관점에서 호남고속도로 확장을 위한 추가 예산 확보,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사업, 광주 도심하천 생태복원 사업, 경전선의 전철화와 복선화, 용두-담양간 고속도로 확장, 등의 지역의 요구들을 충족시켜 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3. 광주에서 불고 있는 ‘안철수 신당’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와 바람을 어떻게 보나?

- 기존 정치에 실망해서 광주 시민들이 마음 줄 곳을 찾지 못해 아직 실체도 없는 ‘안철수 신당’에 마음을 주시는 것에 대해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치인과 정당을 국민의 요구를 제대로 파악해서 시의 적절하게 공적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 혹은 집단이라고 한다면, ‘안철수 신당설’의 등장은 기존 정치권에 자극이며, 변화에 대한 촉매제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거대 여당에 맞서 중산층과 서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야권의 분열로 비쳐지거나 실제 그런 현상이 벌어질 수 있는 부분에는 우려도 있습니다. 그동안 광주와 함께 아파하고, 광주와 같이 기뻐했던 민주당입니다. 민주당의 정치상황이 좋았을 때도 나빴을 때도 항상 격려와 질책을 해주셨던 광주입니다. 민주당도 김한길 대표 체제가 자리를 잡고, 정치 개혁과 서민 정치에 발동을 걸었습니다. 광주 시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회복해서 민주당의 광주, 광주의 민주당을 다시 세우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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