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중에 왠 감사패?"
"학기중에 왠 감사패?"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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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유공자추천'지시>
<전교조 "사전선거운동"비난>
<도교육청 "선거와 관련 없다">


전남도교육청이 최근 각 시군별로 교육감명의의 감사패를 수여한다는 계획에 대해 전교조측이 "교육감선거를 앞둔 사전 행보"라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25일자 '2001년도 학교발전 유공자추천'이란 공문에서 '2001년도 학교 운영에 헌신적인 지원과 참여 등으로 학교발전에 공로가 큰 자에게 감사패를 수여'한다며 27일까지 각 시.군 교육청으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대해 전교조 전남지부는 27일 성명을 내고 "대개 연말이나 연초에 주는 것으로 아직 6월에 불과한데 감사패를 준다니 도교육청 역사에 전례가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각 학교 운영위가 구성된 것은 불과 2개월전인데 이 기간동안 얼마나 학교발전에 기여했다고 감사패를 준다는 것인지, 교육감선거를 앞둔 사전행보의 하나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공문을 보낸 지 2일만인 27일까지 고등학교 등에서는 각 지역교육청에 보고를 하라고 하니 가뜩이나 업무가 많은 교직원들에게 또 하나의 부담을 주고 있다"며"감사패의 수여목적도 국민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 대학교의 '기여입학제'와 같은 발상"이라면서 감사패수여를 중단하거나 연말이후로 미뤄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도교육청 행정과 관계자는 "감사패는 매년 학운위원의 연수시기에 맞춰 전달했던 것으로 99년도는 4∼5월, 지난해는 9∼10월께 지급해왔으며 그 대상도 운영위원뿐아니라 출향인사 등 학교발전에 기여도가 높은 인사들을 망라하고 있고 추천도 공적조서양식이 아닌 요약서만 간단히 기재하도록돼있어 기일이 많이 소요되지 않는다"면서"오해의 소지는 있으나 선거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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