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조선구독중단' 운동
민주노총 '조선구독중단' 운동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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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웬 파업?"이냐는 비난을 받았던 민주노총이 '안티 조선'운동에 나섰다.
민주노총은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자의 정당한 생존권 투쟁을 악의에 찬 왜곡, 허위, 편파보도로 매도한 조선일보의 구독중지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이에따라 민주노총은 총연맹과 산별연맹, 각 지역본부에 조선일보 구독중지를 권고한데 이어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대중적인 '조선일보 구독거부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소속 1500여 단위노조의 60만여 조합원과 가족, 이웃, 친인척을 상대로 조선일보 구독중지 운동을 벌여 앞으로 그 결과를 집계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민주노총은 밝혔다.

또 '조선일보 구독중지 통보서 붙이기' 운동을 벌이고 사업장별 노사협의회에서는 회사 쪽에 조선일보 구독중지를 요구하고 조선일보기자의 노조 사무실 출입과 취재를 거부하는 등 일반적인 앤티조선운동에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그동안 벌여왔던 신문개혁국민행동 광주전남본부와 함께 '조·중·동'반대운동을 벌여왔던 민주노총광주전남지역본부는 30일 금호타이어에서 열리는 중앙위 및 단위노조위원장 비상회의를 통해 '안티 조선'을 결의할 방침이다.

고기담 대외협력국장은 "조선일보는 언론의 생명인 객관성과 공정성을 상실함은 물론 노동자들의 정당한 파업을 가뭄과 연계, 밥그릇싸움이나 집단이기주의로 몰았다"며 "안티조선운동을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대중운동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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