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중장기 발전전략 밑그림 그리다”
광주문화재단, “중장기 발전전략 밑그림 그리다”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3.01.1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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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상, 문화공동체 광주’ 새로운 비전
공적 책임성, 다양성, 지속가능성 핵심가치

광주문화재단이 출범 3년차에 드디어 중장기발전전략으로 큰 밑그림을 내놓았다. 문화재단은 중장기 비전으로 ‘행복한 일상, 문화공동체 광주’라는 타이틀로 문화의 공적 책임성, 문화예술의 다양성, 문화도시의 지속가능성을 3대 핵심가치로 내세웠다.

재단이 이러한 비전을 내세운 이유는 지난 2년간 다양한 사업추진 실적과 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재단 위상에 대한 지역내 예술단체의 우려와 비판이 제기됨에 따라 언론 등 외부에서 중장기적인 시스템 재정비에 대한 비판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문화재단은 지난해 7월부터 내부 TFT 및 연구 소위원회를 운영하고 시민·예술인 500여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 25명의 전문가 심층인터뷰, 재단 직원 직무만족도 조사 실시를 바탕으로 4명의 외부 집필진을 위촉하고 ‘중장기발전전략’을 수립하게 됐다.

이에 문화재단은 ‘행복한 일상, 문화공동체 광주’라는 중장기 비전을 통해 시민이 일상 속에서 행복을 누리기 위해 문화가 지닌 상상력과 창조력을 바탕으로 삶의 질을 풍요롭게 실현시켜주기 위한 문화공동체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핵심가치 첫 번째 ‘문화의 공적 책임성’는 문화의 기능을 특정 장르나 특정집단 중심이 아니라 삶의 총체적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의미에서 △문화창조 역량강화 △문화예술의 일상화라는 실천목표로 구체화 된다.

둘째 ‘문화예술의 다양성’ 가치를 위해 다양한 장르와 계층 문화를 흡수하고 여러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상호교류하면서 더욱 풍성한 문화를 창조하기 위해 △시민의 문화자력화 △문화정책 다원화를 제시했다.

세 번째 ‘문화 도시의 지속가능성’ 가치에 부합하기 위해 문화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도시단위의 상태환경을 조성한다는 의미에서 △문화네트워크 구축 △문화도시 가치 확장을 실천목표로 내세웠다.

이처럼 비전과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재단은 그동안 성과를 바탕으로 조직 개편 및 조직운영 방향을 새로이 수립할 계획이다.

10일 열린 광주문화재단 간담회에서 박선정 사무처장은 “문화재단이 지난해 주요 성과로 문화바우처 사업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문화 복지를 총괄 담당하는 부서를 만들 계획이다”며 “직원들과 논의를 통해 문화나눔팀(가제)을 만들고 여행·스포츠·문화 바우처 지원 사업을 더욱 추진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앞으로 문화재단은 광주광역시, 재단 이사회, 기자간담회 등에서 수렴된 의견을 반영해 중장기발전전략을 1월 말경에 마무리 짓고,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중장기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광주문화재단 박호재 문화정책실장은 “최종보고서가 마무리되면 앞으로 문화재단을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지에 대한 ‘운영 바이블’을 삼고, 2년 단위로 보고서를 개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11일(금) 빛고을시민문화관 4층 다목적실에서 창립 2주년 기념식을 갖고 ‘중장기발전전략’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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