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전당내 시민 1만2000명 바닥돌 놓는다
아시아문화전당내 시민 1만2000명 바닥돌 놓는다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3.01.0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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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시장 아이디어 현실화되어 문화명소로 탈바꿈 기대

강운태 광주시장의 아이디어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준공에 맞춰 현실화된다.

강 시장은 아시아문화전당 건립과 관련하여 "시민들이 참여하고 자신의 흔적을 남겨야 늘 애정을 갖는 장소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고 "문화전당 바닥에 시민들의 이름을 새기는 것과 기둥을 세워 희망메시지를 새겨넣자"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었다.

이에따라 오는 2014년 완공 예정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내에 시민 1만2000여명의 이름과 희망메시지가 담긴 바닥돌이 설치되어 강 시장의 아이디어가 실제로 현실화된 것이다. 이는 강 시장의 멋들어진 문화공동체의 실천사항으로 5.18민주광장 및 아시아문화광장 구간에 박석마당을 만들어 세게적인 문화명소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었다.

'박석(薄石)마당'은 조선시대 궁궐마당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현재는 경복궁 근정전에 있고 노무현 전대통령 묘지에도 이런 형태의 박석이 설치되어 있다. 박석이라는 말은 얇은 돌이라는 뜻이고, 포장이라는 말은 덮어서 깔았다는 말이다. 박석포장은 궁궐이나 왕릉에는 판판한 자연석을 골라서 길이나 마당에 깐 경우가 많다.

광주시는 7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대한 홍보와 전국민적인 참여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민주평화교류원 주변 3349㎡에 박석마당을 설치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바닥돌이 설치될 민주평화교류원 광장은 옛도청 본관 등 보존건물이 있는 지점으로, 상징성과 접근성, 영구성 등이 고려됐다.

이곳에는 시민 1만2000여명의 이름과 희망메시지가 새겨진 30cm×30cm 규격의 바닥돌 1만2000여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개 당 단가는 3만원선을 고려하고 있다.

광주시는 올 해 시민 참여자를 모집한뒤 내년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설계변경과 함께 설치공사에 나설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박석마당을 조성키로 했다"며 "아시아문화도시추진단과 협의해 규격 등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복궁 근정전 등 조선시대 궁궐 바닥에는 화강암으로 된 박석마당이 조성돼 색다른 아름다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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