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수 후보(7)-전남대 총장 후보
김회수 후보(7)-전남대 총장 후보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9.2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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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대학의 강약점과 기회위기 분석해야
대학경영의 핵심가치 중심 발전방안 모색
▲ 김회수 교육학과 교수

우리 전남대는 지난 60년 동안 인재양성의 산실로서 국가발전과 민주화를 이끌어 왔다. 또한 지역적인 한계를 극복하여 수도권 주요 대학 못지않은 실력과 평판을 가졌었다. 교직원, 학부모, 그리고 학생들은 우리 대학의 구성원의 하나라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찼다. 전남대의 현실인식과 사회참여는 곧 지역사회와 국가의 시대정신이 되어서 현대사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이러한 자긍심을 바탕으로 우리대학은 그동안 숱한 고난을 극복해 왔다.
그러나 지금은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가 국경 없는 경쟁을 강요하고 있고, 정부정책은 때로 대학의 자율성을 위협하고 있다. 여러가지 대학평가지표들은 끊임없이 우리 구성원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혀왔다. 이 상황에서 우리 대학이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은 결코 쉬워 보이지 않다. 전남대라는 공동체가 서서히 무너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이제 우리는 서로 합심하여 우리의 명예와 자긍심을 회복하고 실질적인 국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저는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내외적인 도전과 위기를 정확히 분석하여, 구성원 여러분과 함께 가장 현명한 대책을 마련하여 실천하도록 하겠다. 우리의 약점을 개선하고, 강점을 토대로 외부에서 주어지는 기회를 대학발전의 중요한 계기로 만들어 외부 위협에 대처하겠다.
여러분에게 제시하는 대학경영 비전을 임기 내에 성취하도록 우리 구성원의 지혜와 참여를 결집하겠다. 그것은 수평적 소통과 창조적 혁신으로 자긍심을 회복하고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대학경영 핵심가치는 첫째, 소통을 통한 협력이다. 수평적 대화와 교류의 소통을 통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며 상생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경영을 말한다. 둘째, 상생 공동체 강화이다. 교직원과 학생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조성하여 분열된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경영이다. 셋째, 자율적 수월성 제고이다. 강요나 강제가 아닌 자발적인 의지에 의해 구성원 자신의 개인적인 수월성(excellence)을 극대화하여 자기발전과 대학발전에 기여하는 경영이다. 넷째,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의 리더십이다. 소수에 의한 의사결정과 집행을 지양하고, 모든 구성원의 전문성과 지혜를 모아 현재에 대처하고 미래를 개척하는 경영이다. 다섯째, 명예로운 전통에 기반을 둔 창조적 혁신이다. 우리의 자존심과 명예를 드높인 전통을 계승하고, 이를 토대로 도전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창조적 혁신을 지속하는 경영이다.

대학발전방안으로 구성원을 피곤하게 하는 지시적 총장이 아니라 수평적 대화를 통해 대학을 경영하는 포용의 총장, 정부․국제사회․지자체와 적극 협의하고 조율하여 장벽을 걷어내는 대외교섭력과 정치력을 가진 총장이 되겠다. 각 분야 최고 역량을 가진 우리 교수의 교육력을 기반으로 기본에 충실한 효과적인 교육지원 시스템을 구축하여 ‘학생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갖게 하는 교육’을 실시하겠다. 취업은 교수님뿐만 아니라 총장과 대학본부가 나서서 책임지는 풍토를 만들어가겠다.

*김회수 후보는 전남대 사대 교육학과 교수이다. 전남대 교육학과를 졸업했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교육학석사, 오스틴 텍사스대학에서 교육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남대 교육문제연구소장, 광주전남권역대학 e-러닝지원센터 센터장, 김대중대통령 새교육공동체위원회 연구위원, 노무현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상임위원, 한국교육정보미디어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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