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박물관 ‘현장강좌가 있는 역사문화기행’
조선대박물관 ‘현장강좌가 있는 역사문화기행’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9.2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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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14일

조선대학교 박물관이 ‘충절의 고장’인 영월 사람들의 뿌리 깊은 자긍심을 들여다보는 먼 길을 나선다. 박물관이 마련하는 ‘현장강좌가 있는 역사문화기행’이 ‘애잔한 역사의 뒤안길, 영월-충절의 고장 영월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10월 13일(토)~14일(일) 1박 2일 일정으로 강원도 영월에서 진행된다.

답사 일정은 경기도 여주에 있는 세종대왕릉인 영릉을 거쳐 영월로 향한다. 영월에서는 짙게 드리워진 단종의 애잔한 그림자와 목숨을 걸고 신의를 지켰던 사람들의 흔적을 돌아본다. 영월의 장릉인 단종릉과 사육신 사당 창절사, 조선시대 관아건물 관풍헌, 단종이 폐위되어 2년여 동안 유배생활을 동강의 청령포를 들른다.

영월은 동강과 서강, 26개의 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비극의 왕 단종의 역사가 서려있는 곳이다.

현장강좌는 영월 석정여중 엄흥용 교장이 ‘영월과 단종’을 주제로 강연한다. 향토사가인 엄 교장은 영월지역의 역사와 향토문화를 체계적으로 정립해 지역문화의 정체성 확립에 공헌했으며 단종문화제 30주년 및 45주년 출판총서를 통해 세계문화유산인 장릉을 널리 알리고 장릉제례가 도무형문화재로 지정되는데 이바지한 공로로 올해 강원도문화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우리 민족이 보존해 온 목조 건축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오래된 건물로 일컬어지는 무량수전을 품고 있는 소백산 기슭의 영주 부석사 기행을 마지막으로 돌아온다.

조선 초기, ‘왕가 가족 간 권력쟁투’라는 비극의 마지막 무대였던 영월을 답사는 이번 역사문화기행은 아름다운 풍경과 역사가 주는 교훈 속에서 시대와 맞물린 사유를 통해, 우리만의 것이 아닌 미래를 그려보는 여행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집 인원은 40명이며 참가비는 11만 원이다. 문의 박물관 (062)230-6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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