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 10, 태국 (2)>
<글로벌경제 10, 태국 (2)>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2.08.27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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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년간 우호적 관계유지 동반성장 꾀해
태국인들 한국 다소 긍정적 평가 바람직

▲지난 7월 23일 태국과 미얀마는 다웨이 특별경제지구를 개발 및 투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태국은 우리나라 관광객이 제법 많이 찾는 곳이다. 방콕엘 가면 금빛 탑이 유난히 반짝거리는 왕궁이 인상적이다. 올해 2분기 태국의 경제가 전년 동기 대비 4.2%, 전분기 대비 3.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경제는 지난해 홍수로 인한 침체에서 벗어나 이제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태국은 예로부터 유연한 외교정책을 취하는 것이 특징이다. 식민지배 경험을 갖지 않은 유일한 동남아국가이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급변하는 복잡한 국제정치 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독립을 유지하고 국익을 지켜냈다는 자부심이 있다.

식민지배 경험 없는 유일한 나라

태국은 동남아 일대의 협력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국가로 평가된다. 태국은 1967년 방콕선언으로 ASEAN을 창설하는 데 핵심역할을 했고 지금까지 동남아의 평화, 자유 및 중립지대화 실현 그리고 ASEAN의 공동체 건설 등에 노력했다.

태국은 1990년대 탈냉전 이후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를 ASEAN에 가입시키는 데 핵심역할을 했다. 1995년 제5차 회의 때 동남아 10개국 정상이 모이는 회담을 개최해 인도차이나 3개국과 미얀마를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도 했다.

태국은 1960년대에 동남아조약기구에 가입하고 미국으로부터 군사원조를 받고 미군기지를 제공하는 등 반공군사체제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여러번 군사쿠데타가 있었지만 미국은 쿠데타를 인정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회복하기를 바랐다. 태국과 미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잘 활용해 왔고 정치, 경제, 군사 등 모든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상호협력적 관계를 발전시켜왔다.

태국은 중국과의 관계는 전략적으로 미묘한 입장을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 1975년 7월 중국과 공식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대만에 대해서는 경제, 통상, 문화관계만 유지하면서 장관급 인사의 방문비자를 거절하는 등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했다. 태국은 중국과 군사적 유대관계의 범위를 넓혀 미국과의 군사의존에 대해 균형을 보이려는 움직임도 있다. 태국과 중국의 외교는 서로의 주권을 존중한다는 원칙 아래 호혜의 기초 위에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2008년 태국 경총 대표단 일행이 한국의 국제노동협력원을 방문하고 양국간 노동교류 활성화의 필요성을 공유했다.

한국 UN참전국 형제 나라

태국과 1949년 10월 한국을 정식 승인했고 한국전쟁 때는 16개 UN회원국으로 구성된 UN군의 일원으로 참전하였다. 전쟁 기간 중 3,650명이 참전해 129명이 사망하고 1,139명이 부상하는 등 한반도의 적화를 막고 한국의 독립을 지켜준 형제국의 하나로 받아들여졌다.

한국과 태국은 연례적인 장관급 무역공동위원회를 통해 경제 통상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긴밀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그밖에 관세, 원자력, 조세, 수산물검사, 인력 송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난 60여년간 우호적인 관계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태국 사람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은 지난 2010년 조사에서 전반적인 평가는 68.2%의 긍정률을 나타냈다. 현대화 수준 80.1%, 과학기술수준 65.0%, 경제수준 54.8%가 긍정적인 대답을 했고 우호적인 나라인가는 57.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은 배울 점이 많은 나라인가는 58.1%로 높은 편이고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선호도는 61.8%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한국인에 대한 호감도는 46.7%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고 친절성(44.9%), 정직성(39.2%)로 다소 떨어진 편이었다.

21세기에 들어서 양국은 긴밀한 우방국이 되었고 여러차례 정상회담을 갖는 등 동반자 관계를 확립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확실히 했다. 이제는 한국과 태국이 함께 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비전 제시와 진정성이 확보되어야 할 때이다. 사람과 문화 등 유연한 관계에서 서로 맞춤식 관계를 확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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