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저녁이 있는 삶' 노래 불러
손학규, '저녁이 있는 삶' 노래 불러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2.08.1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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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대학교수단 정책간담회에서

민주통합당 손학규 대선 경선 후보는 13일 광주를 방문해 이번 대선에서 집권할 경우 "차기 정부의 이름은 '민생 정부'로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손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의 한 식당에서 대통령을 만드는 손 광주·전남 교수 모임과 한국인터넷지역신문협의회 공동주최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광주에 올 때마다 '광주가 대한민국에 민주주의라는 위대한 선물을 주었다'고 항상 생각한다"며 "광주가 준 시대정신은 성장과 번영의 기초가 되었고 앞으로의 방향을 가늠하는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지금 거론되는 여당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광주 정신은 어디로 갈 것인지 의문이 든다"라며 "정권교체는 우리의 사명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위해 이번 대선 구도는 2002년의 지역 대결 구도 또는 2007년의 묻지마 선거가 아니라 중도층ㆍ중산층ㆍ중간층을 끌어들이는 선거 구도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새로운 공동체 실현, 인간을 다시 발견하고 함께 사는 사회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후보는 또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손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은 나라가 어려울 때 당선돼 IMF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냈다"며 "국민을 결집시켜 공동체를 이뤄냈고 진보와 성장, 복지와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또 "진보 진영의 리더로서 분열된 국민을 통합시키기 위해서는 시대정신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며 "차기 정권의 이름은 '민생정부'로 짓고 국민들이 경제,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근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5일 40시간 근무와 양극화 해소, 노인 일자리 창출 등은 시대의 요구이다"며 "중소기업 활성화 방안, 정시 퇴근 정착화 등 사회 전체를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작년 4ㆍ27 분당 재보궐 선거에서 보여줬듯이 누구보다 손학규가 (중도층을 끌어들이는 것에)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양 수산 정책과 관련, "깊이있는 연구개발을 통해 해양 자원을 개발하고 수산업도 더 발전시켜야 한다"며 "해양수산부를 부활시켜 이 분야를 더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 서비스 개선 문제에 대해서는 "적정 수가를 보장해 의료인들과 의료기관이 개선될 수 있어야 한다"며 "국민 주치의 제도를 펼쳐 나가겠다. 그런 차원에서 적정 수가가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인 일자리 정책에 대해서는 "임금 피크제를 통해 경제활동의 수명을 늘려 나갈 것"이라며 "많은 어르신들의 능력과 경험을 활용해 사회 생산에 참여하고 그것으로 복지를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의 '준비된 대통령론'을 다시 꺼내려 한다"며 "진보·성장을 함께 이뤄내고 복지·일자리를 함께 이루는 준비된 대통령, 유능한 능력 갖춘 후보로 감히 제 자신을 내놓고자 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손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아 이 어려운 때에 진보와 성장, 복지와 일자리를 함께 이뤄내는 준비된 대통령, 유능한 진보 대통령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한 교수가 '차기 정권의 이름을 어떻게 하시겠냐'는 질문에 "한 마디로 하자면 민생정부라고 할 것"이라며  "모든 것의 중심이 국민이 될 것이며, 우선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생존을 제대로 보장해주고 생활을 윤택하게 해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손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노래 '저녁이 있는 삶'을 즉석에서 부르기도 했다.

손 후보는 "순천대의 한 교수가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노래를 선물했다"며 "'하루 일을 끝내고 비누향기 맡으며 저녁을 먹는다'라는 구절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대학교 장하경 교수의 사회로 열린 이날 간담회는 안병하 광주 과학기술원 부원장, 이홍길 전남대 명예교수(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고문), 한장희 전남대MBA대학원장, 조선대 김대원 교수, 장하경 광주대 교수 등 지역 교수단 7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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