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어르신도 초등학교 졸업장 받을 수 있다
80세 어르신도 초등학교 졸업장 받을 수 있다
  • 홍갑의 기자
  • 승인 2012.05.0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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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평생교육관 등 6개 기관, 초등학력인정 교육과정 운영

배움의 기회를 놓친 할아버지, 할머니도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전남도교육청은 1일 광양·고흥평생교육관, 목포·화순·담양공공도서관, 완도 신지동초등학교 등 6개 기관을 도교육청 지정 '초등학력인정' 교육기관으로 선정, 올해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양평생교육관 등 6개 기관에서 '성인초등학력' 과정에 수강중인 노인들은 검정고시를 거치지 않고도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그 동안 비문해 성인들은 초등학력 교육과정을 받고도 검정고시를 거치지 않고는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지 못했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추진하는 초등학력 교육과정(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은 1~3단계로 구성되며, 1단계(초1, 2 수준) 160시간, 2단계(초3, 4 수준)와 3단계(초5, 6 수준)는 각각 240시간으로 총 640시간을 이수해야 하며, 3년을 기본으로 한다.

광양평생교육관 관계자는 "이번 초등학력인정 교육기관으로 선정됨으로써 학령기에 빈곤, 건강, 성차별 등의 이유로 초등교육의 기회를 놓친 지역민들에게 향학열을 북돋우고 사회생활의 자신감을 향상 시키는 등 삶의 질 향상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양평생교육관에서는 2005년부터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들을 위해 한글 기초부터 간단한 셈법, 영어, 사회, 금융기관 이용법 등 생활에 필요한 실용적인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이번에 초등학력인정 교육기관으로 선정되면서 5월 10일까지 수강생을 추가 모집한다. 수강생 모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광양평생교육관(☏815-1611)으로 문의하면 된다. /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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