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기획>아직은 갈길이 먼 '자전거 탄 풍경'
<집중기획>아직은 갈길이 먼 '자전거 탄 풍경'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2.04.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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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인센티브제' 상반된 반응

대도시의 자동차 이용객으로 인해 각종 불편사례 증가와 더불어 우리가 숨 쉬고 사는 공기마저도 위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녹색창조도시 저탄소 광주를 만들기 위해 녹색교통의 하나인 자전거 이용활성화에 앞장섰다.

광주시는 2010년 11월부터 시와 협약을 맺고 있는 시설에 자전거를 타고 방문하면 가격할인이나 사은품 증정,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혜택을 주고 있다.

적용 분야는 체육시설(기아타이거즈·시민프로축구단·염주실내수영장), 백화점(신세계·현대), 홈플러스(계림·동광주·하남점), 이마트(동광주·상무·봉선·광산·광주점)와 공공문화시설(시립미술관·시립민속박물관)을 이용 시 할인혜택 및 포인트 지급 또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추가로 지난 9일에는 대형마트보다 자전거 이용이 손쉬운 소형마트인 농협중앙회 광주농산물종합유통센터, 하나로 마트(매곡점·비아농협본점), 영암마트(본점·용두점·수완전·운남점·화정점)와 자전거 인센티브 협약식을 가졌다.

하지만 1년 5개월간 광주시가 펼친 자전거 인센티브제가 아직도 홍보부족과 생색내기용 인센티브 제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광주구장에서 자전거 할인혜택 안내를 담당하는 오세훈 팀장(BS안전)은 “항상 평균적으로 자전거 주차장에 있는 정도의 이용객이 오고 있으며 증가하는 추세다”면서 “혜택을 모르고 자전거를 타고 오는 현장구매 이용객에게는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를 한다”고 말했다.

반면에 자전거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는 광주구장에서 만난 박상우(27)군은 “자전거 인센티브제가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면서 “1000원 혜택으로는 크게 차이가 없기 때문에 그냥 차를 타고 오는 편이 낫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기아(윤석민)와 한화(박찬호)의 빅매치가 펼쳐진 24일 무등 야구경기장의 자전거 주차장 2곳 중 한 곳은 텅텅 비어있는 상태였으며, 그나마 몇대 세워진 구장 입구 쪽 자전거 주차장에 주차된 자전거 대수는 총 11대에 불과해 보다 근본적인 보완책이 시급한 현실이다./김다이 기자

▲24일 무등 야구경기장 자전거 주차장은 이용객에게 할인혜택을 준다는 표지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텅텅 비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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