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예술의 공간, 미디어 엑스
새로운 예술의 공간, 미디어 엑스
  • 김광민 시민기자
  • 승인 2011.12.05 1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인예술시장에 새로운 터박이 시작
미디어아트, 퍼포먼스 등 시도
▲ 소이치로(Soichiro Mitsuya)는 미디어아트의 한 종류인 사운드 아트를 하는 일본인 작가로 오사카에서 태어나, 일에서 공부하고 도쿄와 베를린 등에서 활발하게 전시를 해왔다.
한적한 시장의 저녁, 해는 지고 가게들은 하나둘 문을 닫는다. 저녁시간 손님을 맞이하는 횟집 몇 두 군데를 빼고는 조용한 대인시장의 저녁 7시. 그런데 골목의 맨 끝 길에서 반짝반짝한 빛이 보인다. "저 빛이 뭘까?"

횟집이 모여 있는 입구의 길을 쭈-욱 따라가다 보면, ‘미디어 엑스’ (계림1동457-25지하) 가 오롯이 빛을 밝히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인시장은 몇 년 전부터 작가들이 입주하기 시작하여 현재 30여명의 작가 작업실과 한두 곳의 대안공간이 있는 곳.

비엔날레와 디자인비엔날레가 매년 개최되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이 진행되는 광주에서 ‘자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대인시장에 이미 홍대 등지에서 퍼포먼스와 뮤직비디오 디렉팅을 해온 신도원씨가 광주에 ‘미디어아트’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개하겠다는 목표로 지난 10월 21일 ‘미디어엑스’ 갤러리를 개관한 것이다.

주중에는 미디어 아트 전시를, 주말에는 DJ파티를 하는 등 각종 미디어 아트 관련한 프로젝트를 진행해가겠다는 것이 이 공간의 목표. 이미 지난 달 오프닝 파티와 함께 광주의 미디어 아트 그룹인 ‘솔라이클립스’ 및 바가지바이펙스13(테크노DJ)과 니나노난다(퓨전사운드그룹), 광주의 그룹사운드80s 의 퍼포먼스로 전시 때 많은 관람객들이 붐볐으며 각종 언론에 소개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이 ‘실험 예술 공간’에서 이뤄지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사운드 아티스트 소이치로 (Soichiro Mitsuya)의 워크숍이 지난 11월 19일 열렸다.

처음 미디어엑스 갤러리를 찾았다는 송초롱(22. 조선대 영어교육과)씨는 “전공도 이쪽이 아니라 어려울 줄만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재미있고 광주에 이런 공간이 있을 줄은 몰랐다.”며 "내 주변 친구들에게도 소개를 많이 해줄 수 있을 정도로 괜찮은 곳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미디어엑스’에서 전시된 디어아트 작품들은 앞으로 광주의 <Vision, 꿈>이 될 것이다.

"Light"의 광(光)을 쓰는 광주는 전략산업으로 광산업, 그리고 문화중심도시 사업 중 게임·첨단 영상산업, CGI 산업 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또 문화정책 역시 그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한 강점을 기반으로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등록의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앞으로 2차 관문을 통과하면 프랑스 리옹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창의도시’가 된다. 이를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