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들 “자전거도로 불편해”
오토바이를 타는 비양심 시민들도
오토바이를 타는 비양심 시민들도
현재 자전거도로는 길이 갈라지고 땅이 파인 곳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구멍이 난 도로에 잡초도 무성했다. 자전거도로 한가운데 맨홀이 설치되어 있기도 하고 움푹 들어가 있거나 떨어져나간 콘크리트가 굴러다니기도 했다.
자전거를 타면서 풍광에 잠시 한눈이라도 판다면 크게 사고가 날 수도 있는 상태였다.
이처럼 자전거도로와 관련 광주시청 홈페이지에는 시민들의 불만 섞인 글도 찾아 볼 수 있다. 양씨는 “광주천 자전거도로를 개설해 주신 것은 감사하지만, 그 길을 따라 한 시간만 자전거를 타다보면 엉덩이가 아프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자전거를 타다가 주변에 쉴 수 있도록 만든 공간도 관리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 쉴 수 있는 공간에 잡초들이 자라있기도 하고 자전거도로 옆 풀이 많이 자라 통행을 방해할 정도이다. 광주천의 자전거도로는 만들기만 했을 뿐 제대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다는 걸 느낄 수 있다.
또한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기 위한 접근성도 용이하지 않다. 연결도로가 많지 않아 자전거를 들고 계단을 이용하거나 연결도로가 나올 때까지 도로변 좁은 인도 길을 이용해야만 한다.
광주시는 경찰서와 연계에 지속적인 단속을 펼치고 있지만 여전히 경고문을 무시하고 오토바이로 자전거 도로를 활보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이러한 행동은 자전거도로의 수명을 줄이는데 일조하는 것이다.
지난 6월 광주시는 4억 500만원을 투입해 경사로 추가설치 및 바닥 노면표지 100여개, 자전거 횡단도 52개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노후된 노면 2.6㎞를 보수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