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대 졸업생들 “어떡해”
성화대 졸업생들 “어떡해”
  • 차소라 인터기자
  • 승인 2011.08.1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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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장에서 이루어진 학점‘장사’

교비횡령 등으로 교과부의 감사를 받았던 성화대가 이번엔 학생들에게 학점장사를 했다는게 밝혀져 졸업생들도 피해를 보게 됐다.

교비횡령 등으로 성화대에 추가 감사를 시작한 교과부는 성화대의 학사운영 비리도 적발했다. 2009년부터 2011년 1월까지 법정 출석일수에 미달한 학생에게 학점을 주는 등 부실하게 관리한 성화대에 수업일수 미달학생(연인원 2만 3천 878명)에게 준 학점을 취소하라고 통보했다. 또한 취득 학점이 모자라 졸업 요건이 안될 경우 졸업생의 학위도 취소하도록 통보했다.

출석일수 미달에도 학점과 학위를 주는 등 학점을 이용한 ‘장사’를 한 덕분에 재학생 충원률은 양호한 편이였지만 그렇게 받은 학생들의 학점·학위는 날아가게 생겼다.

성화대는 지난 2006년 감사에서 학생지원금 등 부당 교비 집행에 대한 지적을 받기도 하였지만 이 전 총장의 계속되는 비리로 결국 학생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보게 된 것이다. 또한 교수들도 피해를 보게 됐다. 130여명의 교수들의 급여 5억원이 미급됐지만 성화대는 지난 6월 교수월급으로 13만 6천 여원을 지급해 물의를 빚기도 하였다.

 

비리로 적발된 설립자인 이모 전 총장은 2004년부터 교비 65억원을 본인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건설회사 4곳과 패션업체 1곳에 15차례에 걸쳐 빼돌렸으며 개인변호사의 비용까지 교비로 사용했다. 그 외에도 건설사 공사비·관리비 등 횡령한 돈은 72억여 원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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