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많은 시민이 ‘간접흡연’ 노출 건강 적신호
광주, 많은 시민이 ‘간접흡연’ 노출 건강 적신호
  • 편수민 기자
  • 승인 2011.05.31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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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흡연 경험 82.5% , 금연구역 법제화 찬성 84.3%로

광주지역의 많은 시민들이 간접흡연권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시민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따라서 시민건강 차원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도록 실내 및 공공장소 전면 흡연 금지 조례의 제정, 금연식당과 금연 사업장의 장려, 간접흡연의 위해성에 대한 홍보와 흡연율 감소를 위한 다양하고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광주시는 조선대 건강증진사업지원단(단장 박종 의과대학 교수)와 공동으로 시민의 간접흡연의 위해성 예방과 건강 증진을 위해 지난해 ‘간접흡연의 노출 실태’와 올해 ‘금연구역 지정’에 관한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전체 조사대상자 중 82.5% 가 간접흡연에 노출된 경험이 있으며, 84.3%가 금연구역 지정의 법제화에 찬성을 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이는 많은 지역시민이 간접흡연에 노출되고 있어 암, 심혈관계, 호흡기계 질환 등의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간접흡연의 노출 실태' 조사는 지난해 9월1일부터 10월9일까지 광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19세 이상 성인 1,333명(남자 640명, 여자 674명)을 대상으로 조사 했으며, '금연구역 지정' 조사는  지난 4월8일부터 4월30일까지 1,211명(남자 674명, 여자 537명)을 대상으로‘금연구역 지정’에 관해 실시했다.

'간접흡연의 노출 실태' 조사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82.5%(1,095명)에서 성별로는 남자 90.2%, 여자 75.4%였으며, 연령별로는 20대에서 89.7%로 가장 높았고 나이가 많아질수록 점차 감소했으며, 음주자는 88.6%가 간접흡연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1,095명 중 하루 평균 1시간 이상 노출된 경우는 남자가 38.3%, 여자는 24.2%였고, 1주일에 3일 이상 노출된 경우도 남자 65.9%, 여자 48.6%였다. 음주자는 63.5%, 비음주자는 45.5%가 노출됐고,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에서 많았다. 20년 이상 장기간 노출된 경우도 남자 42.5%, 여자 48.5%로 나타났다.

금연구역 지정의 법제화에 찬성한 84.3%(1,211명)에서 남자의 경우 흡연자의 64.3%, 비흡연자의 91.7%가 찬성했고, 여자의 경우는 흡연자의 76.2%, 비흡연자의 91.7%가 찬성했다. 흡연자들도 전체의 3분의 2 정도가 금연구역 법제화에 찬성하고 있어 스스로도 흡연으로 인한 간접흡연의 피해를 다른 사람들에게 입히지 않으려 한다고 해석된다.

특히 간접흡연에 노출된 남자의 62.4%, 여자의 74.7%가 흡연자에게 금연을 권고한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지난 1년 동안 금연에 대한 광고를 접한 사람은 응답자 전체의 76.5%이었다.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구역 지정 희망 장소로는 버스정류대나 택시 승차대 16.4%, 거리 및 광장 15.9%, 화장실 13.4%, 어린이 놀이터 11.3%, 버스터미널이나 기차역 실외 11.2% 등 주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간이었다.

특히 버스 승강장을 금연 구역으로 할 경우 지정범위에 대해서는 안내 표지판으로부터 반경 10m 범위로 지정하는 것이 적당하다는 경우가 69.2%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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