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주 (주)나영산업 회장
고정주 (주)나영산업 회장
  • 정인서 조선대 경영학부 초빙교수
  • 승인 2011.05.1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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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중소기업도 자생력 브랜드 가질 때"
2011중소기업인대회 대통령 표창
발명진흥, 지식경영 등 중소기업 발전에 노력

 

▲ 2011 중소기업인대회 대통령 표창 받은 고정주 (주) 나영산업 회장

“지역경제 발전에 힘써온 광주지역 중소기업인 모두를 대신해서 이 상을 받은 것이라 생각하고, 주위의 많은 동료 기업인들의 관심과 함께 더욱 잘 하라는 의미로 지역경제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30년 가까이 중소제조업을 열정으로 이끌어온 고정주 (주)나영산업 회장이 지난 16일 '2011 중소기업인대회'를 맞아 진행된 중소기업 유공자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뒤 소감이다.

중소기업인대회는 매년 5월에 개최되는 중소기업주간의 개막 행사로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렸다. '함께하는 중소기업, 더 큰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지역·업종·직능별 대표 등 중소기업인 총 400여명이 참석했고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포상 수여와 함께 중소기업인과 대화의 자리도 함께 가졌다.

고 회장은 “지난 30여 년간 비바람이 몰아친 지역에서 중소제조업체를 운영하는 과정 속에 숱한 어려움이 있었는데 노력한 만큼 성과도 거두었다”면서 “이제는 대기업 협력업체의 지위에서 그치지 말고 독립적으로 자생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나가도록 중소기업 스스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 회장은 1982년 광주 광천동 공단에서 중소 제조업을 창업한 이래 당시 아시아자동차의 프레스 물을 가공 납품하며, Door-Hinge의 수입품을 국산화하는 등 부품의 연구개발에 역점을 힘썼다.
고 회장은 “그동안 일 해오면서 돌이켜보면 가장 보람 있었던 것이 1986년엔 북구 본촌공단에 자동차부품 협동화단지를 만들어 열악한 9개 중소제조 업체들을 한 울타리 안으로 끌어들여 협업화했던 것과 당시 이업종교류회를 처음으로 만들어 서로 다른 기업들이지만 나름대로 독특한 중소기업간의 경영노하우를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했던 것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삼성전자(광주전자)가 광주로 이전해 옴에 따라 1992년 하남산단으로 옮겨 나영산업을 설립하고 삼성전자 협력업체협의회장을 맡았다.

고 회장은 삼성전자의 김치냉장고 부품을 제조 납품하는 과정에서 김치냉장고용 내부용기(Inner Case)의 제조 방법을 개발, 유일하게 특허권을 소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국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위니아만도, 동양매직 등에서 생산되는 국내 대부분의 김치냉장고 제품의 제조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수천억원대의 원가절감 및 품질향상을 통하여 고객만족 및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했다.

이러한 노력들로 인해 고 회장은 현재 한국발명진흥회 광주지회장, 광주지식센터(IP) 회장 등으로 광주지역의 지식재산 관련 사업 추진전략 자문, 지역발명 행사의 여론조성 및 의견수렴 등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IP네트워크 연계 기반확립 등 지역지재권 지원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지역 기업 CEO, 대학 교수, 변리사, 지자체, 유관기관 관계자 등 각 분야별 전문가풀(지식재산 서포터지)을 구성하여, 지역 지재권의 효율적 운영기반의 구축에 힘썼다.

또한 고 회장은 광주지역의 지식재산 협력체제 구현 및 지재권 마인드 함양과 기술 및 산학연 협력을 위하여 한국발명진흥회(광주지회) 회원제도 운영, 광주전남지역 이업종 연합회, 한국산학협동연구원 등 지역 경제단체에서 활동하면서 광주전남 지역의 지식재산 진흥 및 기술, 산학, 경제 분야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고 회장은 기업인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21세기 지식정보화 및 첨단 산업사회에 부흥하기 위해 기업의 생산설비 투자 및 자체 브랜드(소주냉동고, 보존식냉동고) 제품개발, 다양한 신규사업 유치를 통해 기업 발전에 매진하였다.
또한, 지속적인 고용창출을 위해 학계 및 고용노동부, 인력개발원, 직업훈련원 등과 구인활동, 각종 협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하여 광주의 실업난을 해소하는 데 공헌하였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다양한 경제활동과 사회활동의 참여와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이지만 사회적 책임을 수행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사회의 여러 부분까지 미치도록 크게 이바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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