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원장의 생활 건강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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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재훈 세계로365병원장
  • 승인 2011.05.1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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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인대 파열의 치료

 

인대는 관절을 이루고 있는 양쪽 뼈를 연결시키고 있는 섬유성 조직이다. 관절은 인대가 튼튼해야 안정성이 있어 여러 가지 활동을 할 수가 있다. 관절의안정성에는 인대 뿐만 아니라 근육의 힘도 매우 중요하지만 인대가 가장 기본적인 안정성을 제공한다. 인대가 파열되면 관절의 안정성이 손상되면서 활동에 많은 지장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나중에 퇴행성 관절염을 초래한다.

무릎에는 4개의 인대가 있다. 안쪽과 바깥쪽에 각각 한 개씩 있고, 무릎 속에 십자로 2개가 교차하고 있다. 안쪽의 인대는 내측부인대라고 하고, 무릎이 바깥쪽으로 흔들리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 바깥쪽의 인대는 외측부인대라고 하는데, 안쪽으로 흔들리지 않게 한다. 무릎 속에서 앞쪽에 있는 인대는 전십자인대라고 하는에 무릎이 앞쪽으로 흔들리지 않게 한다. 뒤쪽에 있는 십자 인대는 후십자인대라고 하는데, 후방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이러한 인대들은 섬유성 조직다발로서 매우 강하기 때문에 , 아주 강한 외력이 아니면 파열되지 않는다. 인대가 파열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강한 외력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그 외력의 정도에 따라 인대 파열의 심한 정도가 결정된다. 인대 파열의 정도는 스트레스를 주어서 촬영한 방사선 사진에서 5mm 이하의 흔들림이 1단계, 6-10mm이면 2단계, 11mm이상이면 3단계로 나눈다.

내측부인대는 4개의 인대 중에서도 파열이 가장 많은 발생한다. 대개 무릎 안쪽 상부의 대퇴골 외상과부위에 통증과 압통이 있고, 검사를 해보면 바깥쪽으로 젖히면 무릎이 흔들거린다. 스트레스 방사선 촬영이나 MRI를 통해 확진할 수 있다. 내측부 인대는 단독으로 파열된 경우에는 수술을 하지 않고 보조기나 석고 등으로 치료해도 결과가 좋다고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전십자인대와 함께 파열되었다든지. 반월상 연골 파열이 동반되어 수술을 해야 할 경우에는 그 심한 정도에 따라 함께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단독손상이라도 3단계의 파열인 경우는 나이나 직업, 필요한 활동 정도 등을 고려해서 더 튼튼한 무릎이 필수적인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외측부인대는 빈도가 많지는 않지만, 2-3 단계의 파열에서는 대개 수술적 요법을 시행한다.

십자인대 중에서는 전십자인대 파열이 많다. 전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무릎 위를 잡아 고정시키고 약 15-30도 각도에서 무릎 아래를 잡고 앞으로 힘을 주면 무릎이 흔들거린다. 그러나 환자 무릎에 조금만 힘을 주면 드러나지가 않게 되고, 또 손상 초기에는 근육이 긴장되어서 검사상 나타나지 않는 수가 많다.

스트레스 방사선 촬영에서도 같은 이유로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수상 당시에 전십자인대 파열이 진단되지 못해 치료 시기를 놓쳐 나중에 반월상 연골 파열이나 퇴행성 관절염 등 후유증이 발생한 후에야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반드시 MRI를 해보아야 한다. 전십자인대는 파열이 확인되면 일차적으로 수술을 고려해야 하지만 나이가 70이상 고령이고 크게 활동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에는 비수술적 요법도 고려할 수 있다.

후십자인대는 비교적 진단이 용이하지만 전십자인대 파열과 구별을 잘 해야 한다. 이학적 검사 상 후방 전위가 발견되고, 스트레스 방사선 촬영을 하면 그대로 잘 드러난다. 물론 MRI를 찍어서 진단을 정확히 하고 다른 동반 손상 유무도 확인해야 한다.

후십자인대는 전십자인대보다 치료 결과가 덜 좋고 보존적 요법의 치료 결과가 비교적 좋기 때문에 대체로 1-2단계의 단독손상에서는 수술을 하지 않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3단계의 경우도 단독손상의 경우는 비수술적 치료를 권하기도 하지만 나이나 직업 , 향후 환자기 필요로 하는 활동력 등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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