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선거, 신임집행부 선출
전교조 선거, 신임집행부 선출
  • 정영대 기자
  • 승인 2010.12.1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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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익종 지부장·박현정 수석부지부장
전남 장주섭 지부장·박미정 수석부지부장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전교조 선거 결과 고익종(51) 전남고 교사와 박현정(42) 광주고 교사가 각각 광주지부장과 수석부지장에 선출됐다. 또 장주섭(52) 영광고 교사와 박미정(46) 무안중 교사는 전남지부장과 수석부지부장의 중임을 맡게 됐다.

▲ 고익종 광주지부장 당선자
▲ 박현정 수석부지방 당선자
전교조 광주지부는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익종·박현정 후보가 단독 입후보해 찬반투표로 치러진 선거결과 99%의 찬성률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광주지부장 선거에는 총 유권자 4073명 중 3472명이 투표에 참가해 85.24%의 투표율을 보였다.

고·박 당선자는 당선 인사를 통해 “지난 한달 동안 200여 학교를 돌아다니며 살아 있는 현장의 목소리와 참교육 실천과 교육개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봤다”며 “이명박 정부의 광기어린 탄압을 이겨내고 교육을 살리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조합원이 희망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또 “장휘국 교육감과의 관계는 협력과 긴장을 두 축으로 하겠다”며 “올바른 교육개혁과 참교육 실현을 위해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대안적 비판을 통해 교육감과 전교조 광주지부가 함께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고·박 당선자는 이번 선거과정에서 학교혁신과 참교육 실천의 일상화, 조직 확대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광주지부는 “이번 선거는 예년과 달리 미 선출 지회 없이 9개 지회장 모두를 뽑았다”며 “ 지회장 연령층이 크게 낮아지고 여성 지회장도 두 명이나 배출되는 등 새삼 활기가 느껴지는 대목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 장주섭 전남지부장 당선자
▲ 박미정 수석부지부장 당선자
전남지부에서는 장주섭·박미정 후보와 홍정수·권혜경 후보가 경선을 벌인 결과 총 투표자 5769명 가운데 58%의 지지를 얻은 ‘장·박’ 후보가 당선의 기쁨을 안았다.

장·박 당선자는 이날 “2010년 진보교육감 출현으로 변화와 희망은 시작됐지만 교원평가와 일제고사, 2009개정교육과정, 수능개편 등 MB식 교육정책으로 학교현장은 어렵다”며 “조합원과 국민의 힘을 모아 실패한 MB교육정책을 심판하고 진정한 진보교육의 시대를 열어가자”고 기염을 토했다.

장·박 당선자는 2012년 전면적인 진보교육시대 개막과 농산어촌교육지원특별법 제정, 혁신학교·무상교육 등 진보적 교육의제 공론화, 전교조 탄압분쇄, 교원평가·일제고사 폐지, 22개 시군 교육희망연대 건설, MB교육 심판 등을 약속했다.

한편, 당선자들은 내년 1월4일 취임식을 갖고 2012년 12월31일까지 2년 동안의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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