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스코 우회입점 의혹 자초
삼성테스코 우회입점 의혹 자초
  • 정영대 기자
  • 승인 2010.11.04 18: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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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입장표명 요구에 구두·언론 통해 우회답변만
타 대형마트 이면계약설·말바꾸기 행보도 불신 키워

(주)삼성테스코가 북구 대형마트 우회입점 의혹을 자초하고 있다. 지역 상인들의 입장표명 요구에 ‘우회답변’으로만 일관하고 있어서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아니다”며 ‘타 대형마트와의 이면계약설’을 흘리는가 하면 ‘말 바꾸기’를 계속하는 등 수상쩍은 행보로 불신을 키웠다. 게다가 건축주는 대기업을 ‘배후’로 지목해 무리한 공사의 배경을 짐작케 하고 있다.

급기야 북구 대형마트 입점저지 대책위원회(위원장 장귀환·이하 대책위)가 (주)삼성테스코를 상대로 불매운동 등 강력한 행동전을 경고하고 나섰다. 인내력의 한계는 이번 주까지다.

대책위는 삼성테스코 측에 구두와 언론을 통해 “우회입점 계획이 없다”는 공수표만 남발하지 말고 직접 지역민에게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라고 ‘모범답안’까지 쥐어줬다. 

대책위는 4일 성명을 발표해 “(주)삼성테스코가 우회입점 여부에 대해 구두 상으로, 언론 상으로 우회답변만 거듭하면서 오히려 지역사회의 의혹과 불신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하고 “우회입점 계획이 없다면 지역민에게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면 된다”고 밝혔다.

또 “타 대형마트와의 이면계약설을 거론하면서 말을 계속 바꾸는 등 떳떳하지 못한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며 “당장의 소나기만 피해가려는 연막작전이라면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내팽개친 것으로 지탄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어 “건축주가 밝혔듯이 대기업이라는 후속 사업자가 있기 때문에 지역민의 거센 반발에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건축을 강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삼성테스코가 이번 주까지 답변을 하지 않으면 우회입점 계획이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불매운동 등 강력한 행동에 들어가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한편, 대책위는 이날 이마트와 롯데마트에 공문을 보내 북구대형마트 우회입점 여부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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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일 2010-11-05 09:13:28
대형마트 더 이상 입점을 허용해선 안된다.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