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B광주방송 고위직원 공사대금 빼돌려
CMB광주방송 고위직원 공사대금 빼돌려
  • 신성진 수습기자
  • 승인 2010.10.22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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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B광주방송 별관사옥 신축공사대금을 가로챈 고위직 직원 등 3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광주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공사대금을 부풀려 계산하고 차액을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3억2천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전 본부장 명모씨(49)와 전 경영지원팀장 박모씨(43)를 구속하고 공사업자 이모씨(38)를 불구속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공사비 24억원 중 4억원을 리베이트로 조성하기로 약속하고 업자가 제시한 공사금액 15억7500만원 보다 많은 17억원에 표준도급계약서를 작성한 뒤 차액을 되돌려 받는 수법을 썼다.

또 명씨와 박씨는 인테리어 공사(20억원 상당)를 주겠다고 속여 공사업자 이씨에게 6차례에 걸쳐 3억2000만원을 받아 착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횡령한 금액을 모두 부동산매입과 해외여행 경비 등 개인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명씨는 신축공사 총책임자 지위를 이용해 건설사 예산담당부서에서 근무했던 박모씨를 시켜 리베이트를 줄 수있는 업자를 연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건설업체 명의의 통장을 직접 보관해 관리하면서 공사금을 수시로 입·출금한 사실과 2007년경 완공한 신관공사(공사비 100억원 상당)에 대해서도 리베이트를 조성한 정황을 확인하고 추가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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