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당한 기자들, 거리로 나섰다
폭행당한 기자들, 거리로 나섰다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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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캐리어 기자폭행 파문 확산, 국민행동 유인물 배포 등 본격대응


지난 21일 오전 (주)캐리어 농성장을 취재중이던 <오마이뉴스> 강성관, 조상영, <대학생신문> 김조영혜 기자 폭행사건과 관련, 신문개혁 국민행동 광주전남본부(본부장 임동욱 민언련 의장, 이하 국민행동)가 본격 대응에 나섰다.

국민행동은 이날 오후 5시 광주전남민언련 사무실에서 7차 집행위원회를 갖고 오후 6시 30분께 충장로 일대로 나와 이번 사건의 전말과 성명서가 인쇄된 유인물을 배포했다. 이날은 이번 사건의 당사자인 강성관, 조상영 기자도 나와 유인물을 나눠주기도 했다.

이 성명서에서 국민행동은 "기자의 취재활동을 침해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되어선 안된다"고 못박고, "사태의 책임이 (주)캐리어에 있음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또한, (주)캐리어의 공개사과와 책임자 문책, 카메라 등 취재장비 반환, 부상자 치료와 배상 등을 요구했다.

광주전남 민언련의 김광훈 사무국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 "전시에도 기자의 취재활동은 보호되고 있다"며, "이는 폭행을 넘어 절도행위에 해당한다"고 강력 비난했다. 그는 이어서 "아직 이 사실이 온라인 상에서만 맴돌고 있어, 시민들에게 적극 알리는 작업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항의서한과 보도자료를 영문으로 작성, 미국에 있는 캐리어본사와 미국 언론에 공식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 (주)캐리어 노동자들과 회사측은 어떠한 언급이나 대응도 하지 않고 있다. 오마이뉴스 광주전남은 24일 오전 (주)캐리어측에 공개사과와 관련자 문책, 카메라 반환 등을 요구하는 공식입장을 전달하고, 26일 오전까지 해당조치할 것을 요구했으나, 캐리어측의 답변이 없어, 형사고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마이뉴스 강성관 기자는 26일 오전 광산경찰서에서 피해자 진술조서를 작성했다.

(ohmynew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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