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지사, 3선 도전 공식 선언
박준영 지사, 3선 도전 공식 선언
  • 강성관 기자
  • 승인 2010.03.2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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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녹색 르네상스 시대 열겠다”

▲ 박준영 지사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고 민주당 후보 경선 행보를 본격화 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고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 경선 행보를 본격화했다.

박준영 지사는 25일 전남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준영의 1기 도정이 녹색을 바탕으로 한 미래전남의 기반을 구축한 것이었다면 2기 도정은 더 많은 기업유치와 일자리를 창출해 내는 것이다”며 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지사는 “5년 9개월 여 동안 미래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은 화순의 백신, 순천의 마그네슘, 목포의 세라믹 산업 등으로 실현되어 앞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새로운 번영의 기틀이 될 것”이라며 “화순 생물의학 연구센터, 장성 나노바이오 연구센터, 장흥 한방산업진흥원, 완도 해양바이오 연구센터 등은 전남의 비교우위 자산을 산업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남의 친환경 농업은 전국에서 가장 적은 1.2%에서 32%를 달성해 전국 친환경농산물의 52%를 차지하게 돼 ‘친환경농업=전남’이라는 등식을 만들었다”며 “태양광 발전은 전국의 47%를 차지하고 정부도 호남을 녹색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지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 동안 해주셨듯이 박준영을 믿어 달라”며 “젊은이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미래를 설계하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전남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도권 승리를 위해 전남이 기여할 수 있는 것은 민주당의 본거지인 전남에서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을 통해 국민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라며 “또 하나는 정책 중심의 경선을 통해 민주당이 집권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최근 자신이 제기해 후보 간 공방을 벌이고 있는 당원명부 조작 의혹에 대해 “일부 당원들이 명부에서 누락됐다는 호소를 하고 있고 지사 후보 중 한 분은 도당위원장을 1년 6~7개월 역임한 분이 있어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문제제기를 했다”며 “중앙당에 진실조사를 요구한 상태여서 올바른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영산강 사업 기공식 당시 발언으로 ‘MB비어천가’라는 비난을 산데 대해 “4대강에 찬성한 적은 한 번도 없다”며 “오염된 영산강은 이미 2004년, 2006년 선거공약에서 나와 있듯이 과거부터 추진해왔고 도민의 자산으로 다시 태어나야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26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과 마친 후 본격적인 민주당 경선 행보에 돌입했다.

도지사직 사퇴를 요구해 온 주승용 의원과 이석형 전 군수는 각각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밖으로 맴돌던 박 지사가 경기장 안으로 들어온 만큼 지금부터라도 전남도민과 민주당원들로부터 당당히 심판을 받겠다는 자세를 가져주길 바란다”며 “그 동안 제기된 관권선거 논란을 불식시키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박 지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당내 주승용 의원과 이석형 전 함평군수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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