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장난을 멈춰라
불장난을 멈춰라
  • 홍번
  • 승인 2010.03.12 2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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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번(범민련 광주 전남 명예의장)

또 다시 한국과 미국이 북을 겨냥한 전쟁연습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까불지 말라고 경고했다한다. 까불면 침략의 아성을 죽탕 쳐 버리겠다고 빈말이 아니라며 독한 말을 했다한다. 불장난을 거두고 자나 깨나 불조심이 필요한 때다.

그러고 보면 지난 시기 광주에서 미군의 패트리엇 부대를 몰아낸 것은 참 잘한 시도민의 선택이었음이 증명된 것이다. 최소한 침략의 아성은 아니지 않은가.

정상회담 꼬투리 잡기보다 내 눈의 들보부터

이 정부를 보면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같은 말을 쓰면서도 이명박 대통령의 말은 도무지 알아듣기가 어렵다 정상회담까지는 알겠는데 그 다음 말이 하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 종잡을 수가 없다.

국군포로 납북자 문제를 전제로 한단다.

지난번 글에서 머리가 좋다는 말을 한 것 같은데 머리도 옷 잘 짓는 것과 집 잘 짓는 것 다르듯 사기에는 능하나 정치는 맹한 것 같다.

6·15선언 이행하여 통일을 이루면 사실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고 핵문제도 평화가 보장되면 염려할 것 없다지 않은가.

또 대가를 지불하고는 만나지 않겠단다. 이는 지난 정권을 뒷거래를 통한 정치공작으로 매도하려는 것이며 언제 북이 대가를 요구라도 했다는 말인가. 또 인권 문제를 걸고넘어지는데 어느 진보매체에서 이 정권더러 ‘너나 잘 하세요’ 하던데 그 말이 와 닿는 것은 어떤 연유일까.

전 대통령들이 두 분이나 줄지어 서거한 것을 두고도 정치적 타살로 보는 이들이 많고 용산참사의 당사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촛불집회 탄압, 진보정당 탄압 등 얼마나 많은 독재를 하고 있는가.

과거 얼마나 많은 이들이 정치적 희생물로 희생되었으며 심지어 일제 식민지 시대를 청산하자는 부르짖음에 대한 탄압 등 그야말로 ‘너나 잘 하세요’다.

비핵개방 3000에 대해서도 말이 아니다. 이는 마치 기생집에서 외상술 먹다 쫓겨난 주제에 개 트림하는 꼴이다.

독립군을 학살한 일본군대 토벌대출신 박정희가 일제에게 식민지 보상이랍시고 선인들의 학대와 피땀 목숨 값을 단돈 몇 억불 갖다가 조국 근대화란 명목으로 친일파들에게 퍼주고 그 돈으로 공장지어 세계적 경제 흐름타고 수출로 한때 떼돈을 벌어 그들만은 잘 먹고 잘 지낸 건 사실이나 이 과정에서 그들에게 헐값의 노동력을 제공키 위해 불량농산물 수입을 통한 저곡가 정책으로 농민들을 농사현장에서 몰아내 얼마나 많은 농민의 자식들이 공순이 공돌이로 공단지역을 헤맸고 열악한 환경과 저임금으로 착취를 당했던가.

그 결과 정상적 사업경영보다는 정책적 특혜와 환차익 등 정권의 친 기업 정책 덕에 졸부들이 양산됐다.

그러나 정권의 무능, 부패, 양놈들의 주가조작, 먹튀 등 강탈에 견줄 부조리로 인해 구제금융, 말하자면 빚잔치에 이르게 되고 지금도 그 후유증이 심각한 상황이다.

그나마 국가와 개인부채, 기업의 외국인 투자지분을 빼면 과연 남은 게 얼마일지는 따져봐야 할 일이다.

비핵개방3000, 이는 쥐뿔도 없는 놈이 주머닛돈 동전 몇 닢 딸랑거리며 북의 심기를 건드려 북과 적대관계를 계속하려는 속셈인 것이다.

비핵개방 3000, 북과 적대관계 이어가려는 속셈

비핵개방3000 이를 찬찬히 분해해보자. 비핵-북한의 핵무기개발, 이는 남한정권과 미국이 공동으로 그 요인을 제공한 것이다. 미국의 한반도 통째 지배전략과 남한의 주적개념 등 반민족 적대정책만 아니었으면 어려운 상황 속에 막대한 역량투여로 핵개발을 했겠는가.

개방 -이는 똥 묻은 개가 하는 소리다. 금강산에 이어 개성까지 개방했고 평양은 물론 해주와 나진·선봉·신의주·원산까지 경제특구로 개방하겠다며 바다까지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해 같이 쓰자는데 더 무엇을 더 개방하라는 것인가.

국제사회에 대하여도 미국과 그 예속국 말고는 많은 나라들과 관계를 맺고 있으며 향후 10년간 4000억불의 해외투자유치를 수용하려는 준비를 거의 마쳤다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3000-말도 아니다. 미국을 두목으로 한 한국 등 똘마니 나라들 제네바 협정에서 북에 주기로 한 중유, 경수로건설 17년간이나 나몰라 한 건 이쪽 아닌가? 그 약속부터 이행하라.

세종시, 강파기 애당초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려고 언론장악 범법자 등용 등 별 추악한 술수도 국민이 살아있는 한 절대 실현 불가능한 것을 꼭 체험을 통해서만 알려하는가?

전쟁이 나든 나라가 망하든 아랑곳하지 않고 최악의 경우 그들은 우선은 갈 곳도 맞아줄 자들도 있을 테니 도망가면 자기들 생명이야 보전되겠지만 미국 믿다 신세조진 자들이 어디 한둘인가.

이지경이 되기 전에 당연히 한미공조 폐기하고 민족공조로 만대의 평화번영을 누리는 길을 선택함이 현명한 것이다.

무엇보다 농민들이 스스로 마련한 대북지원용 쌀조차 막는 것은 해도 해도 너무한 처사 아닌가. 애당초 해서는 안 될 세종시 원안변경 강파기 걷어치우고 노동자 농민서민 권익보장과 반값등록금 약속 이행하고 어린이들은 먹여야 한다. 민생부터 챙기길 바란다.

정권은 국토를 보존 하는 것 또한  더할 데 없는 막중한 의무이다. 정권의 독도에 대한 불분명한 입장 때문에 국민들이 힘들어 하는데 국민의 국토수호의 의지를 권력의 힘으로 탄압 하려는 것은 어디서 배운 거시기인가. 국민은 정권의 사소한 잘못은 몰라도 큰 잘못은 용서하는 법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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