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영운수 채용비리 ‘추가요’
세영운수 채용비리 ‘추가요’
  • 정영대 기자
  • 승인 2010.02.0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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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원 5명 또 추가 고소…모두 14명으로 늘어

검찰이 세영운수 운전원 채용비리 수사의 고삐를 죄고 있다.

검찰은 지난 1일 세영운수 전 영업부장 문모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 회사 상무 김모씨를 상대로 취업과 정규직 전환을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운전원들은 김 상무와 문씨가 금품전달의 중간기착지에 불과할 뿐 최종 목적지는 ‘최고 윗선’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운전원들이 제시한 녹취록도 그 같은 정황에 심증을 더해주고 있다. 녹취록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운전원 최영주씨는 문 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사장에게 건넸냐”고 물어 “당연하재”라는 답변을 받아냈다.

이와 함께, 세영운수 운전원들의 추가 고소도 계속되고 있다.

세영운수 운전원 5명은 1일 이 회사 김 상무와 문 전 부장, 송모씨, 이모씨 등 4명을 추가로 고소했다. 이들이 운전원 채용과 정규직 전환을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고 수수했다는 것이다. 고소인들은 적게는 200만원에서 많게는 860만원까지 총 2,160만원을 수차례에 거쳐 이들에게 나눠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세영운수에서 운전원 채용비리로 고소장을 제출한 사람은 모두 14명으로 늘어났다. 또 돈을 주고 이미 정규직으로 전환한 운전원들도 고소에 동참할 것으로 보여 검찰 수사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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