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채 전 장관, 광주시장 출마 공식 선언
정동채 전 장관, 광주시장 출마 공식 선언
  • 강성관 기자
  • 승인 2009.12.1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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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절박한 현실, 지도자부터 변해야”

 

▲ 정동채 전 장관은 14일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문화산업과 광산업을 연계한 문화경제도시 건설을 주창했다. 정 전 장관의 공식 출마선언에 이어 양형일 전 의원도 17일 출마 회견을 열 계획이다. ⓒ시민의소리 강성관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창조적 문화경제도시’ 건설을 주창하며 광주광역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정 전 장관은 14일 오전 민주당 광역광주시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경제적 능력이 문화적 능력을 좌우했지만 문화적 능력이 경제능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10년간 준비해온 ‘창조적 문화경제도시 광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전 장관은 “지역내 총생산은 전국 16개 시도 중 15위, 1인당 지역내 총생산도 전국 15위로 역시 최하위권이고 고용률 15위, 실업률은 전국평균 보다 훨씬 높은 3.8%가 광주의 현실”이라며 “절박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먼저 지도자가 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광태 시장을 겨냥한 듯 “권위적이고 재래식인 아날로그 방식의 리더십으로는 광주의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며 “창조적이고 창의력있는 마인드와 지식에 기반을 둔 리더십을 요구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광산업에 육성에 대해 “지역내 광산업체가 영세하여 대규모 고용창출이 일어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시민들이 광산업이 왜 유망한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자금동원능력과 대규모 생산능력을 보유한 제조업 투자 및 신규진출이 확대돼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창조적 문화경제도시’ 건설을 위해 ▲광주문화관광공사 설립 ▲문화경제지원센터 설립 ▲광주발전연구소·한국광기술원·문화기술연구소 등을 확대 개편한 ‘창조적 문화경제지원센터’ 건립 ▲'광산업'과 '문화산업' 연계 육성 ▲남해안고속철을 통한 남부권 문화관광 및 산업물류 벨트 형성 ▲창조적 인재육성 및 일자리 창출 등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정 전 장관은 “광주를 창조적인 문화경제도시로 새롭게 탈바꿈시켜 나가기 위해 문화행정문화산업문화경제를 이끌 준비된 사람에게 맡겨야한다”며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정치적 적자’로서 두 분으로부터 터득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돔 야구장 건립 논란에 대해 “돔구장이냐, 일반구장이냐 문제가 아니라 포스코건설이 4000억 원을 들여서 추진하는데 1000억 원이면 돔구장은 되고 3000억 원으로 신도시를 개발한다는 것이다”며 “중요한 것은 도시구조 전체를 봐야하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 7개 권역 개발계획과 상충되느냐 조화를 이루고 있느냐 점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장관의 시장 출마 기자회견에 이어 양형일 전 의원도 17일 출마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어 출마 예정자들의 선거 행보가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과 이용섭 의원은 출마회견과 출판기념회를 조만간 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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