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규현 신부와 함께하는 ‘평화 이야기’
문규현 신부와 함께하는 ‘평화 이야기’
  • 최유진 기자
  • 승인 2009.10.0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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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광주전남 평통사 주관

▲ 문규현 바오로 신부.
고통과 아픔을 딛고 오랜 기간 ‘운동성’을 지키는 일은 쉽지 않다.

전쟁과 분단의 고통이 지속되고 있는 한반도. 60년 전 총부리를 겨눴던 남북의 현재 모습을 이야기하고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기 위한 대화의 자리가 열린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이하 평통사)의 상임대표이자 (사)생명평화마중물의 이사장인 문규현 신부(사진)가 오는 15일 광주를 찾는다.

1989년 6월 6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남북 동시 통일 염원미사의 일환으로 평양 장충성당에서 미사 봉헌을 한 문규현 신부.

그는 같은 해 7월 25일 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대표로 평양청년학생축전에 참가한 임수경 학생의 판문점 귀환에 동행하기 위해 재방북 했으나, 8월 15일 임수경 학생과 판문점을 통과 남한으로 귀환한 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하지만 평화와 통일, 그리고 생명 나눔 ‘상생’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문 신부의 행보는 멈추지 않았다.

이후 그는 부안 핵폐기물 처분장 유치 반대운동을 이끌며 2001년 명동성당에서 조계사까지 수경스님과 함께 새만금갯벌을 살리기 위한 첫 삼보일배 수행, 2003년 전북 부안 해창 갯벌에서 서울까지 65일 간 ‘온 세상의 생명평화 새만금 갯벌을 살리기 위한 삼보일배’를 수행 하는 등 올바른 길을 향해 끊임없이 행동해 왔다.

▲ 1989년 8월 15일, 판문점에 선 임수경 학생(좌)와 문규현 신부의 모습.
평통사 관계자는 “문 신부와의 만남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이야기하고, 끝이 보이지 않는 이기로 치닫고 있는 현실에서 인간 존중, 생명 존중의 중요성을 나누는 따뜻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규현 신부(1945년 전북 익산 황등 출생)는 광주 대건 신학대학 졸업하고, 천주교 전주교구 소속 사제 수품, 천주교 전주교구 교육국장,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공동대표), 전북지역 인터넷 대안신문 ‘참소리’ 대표, 생명평화연대 상임대표, 부안 ‘핵폐기장 백지화 대책위원회’ 공동의장을 역임하고 있다.

문규현 신부와 대화의 자리는 15일 오후 7시 광주 무진교회에서 열린다. 문의는 광주 무진교회 062)376-7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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