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를 기후변화대응 저탄소 1등 도시로
광주시를 기후변화대응 저탄소 1등 도시로
  • 시민의소리
  • 승인 2009.03.1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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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광주시 기후변화대응과장 이정삼

▲ 이정삼 광주시 기후변화대응 과장.
인류의 산업 활동이 증가하게 되면서, 온실가스 누적에 따른 지구 온난화가 심화되어 자연재해와 해수면 상승, 생태계와 인간 건강 피해 등 여러 가지 환경문제로, 국제사회에서도 1992년 기후변화 협약을 시작으로 각국의 산업발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의무화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2013년부터 의무감축 국가로 분류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우리시에서는 이와 같은 시대적인 흐름을 직시하고 타 지자체보다 앞서 기후변화라는 위기를 지역경제 발전의 기회로 활용하고자 작년 4월 환경부와 기후변화대응 시범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전담부서인 ‘기후변화대응과’를 신설하여 저탄소 시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우리시 가정, 산업, 교통 등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 6,615천t(2005년도 기준)의 10%인 661천t을 2015년까지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한 실천 방안으로 배출량의 절대량을 차지하고 있는 가정부분의 온실가스 감축 시스템을 전국최초로 개발·실행에 옮겼던 ‘탄소은행제도’의 활성화를 위해서, 금년에는 우수 아파트를 선정하여 공동 시설물(아파트 단지 내 가로등, 엘리베이터 등)에 대하여 LED등으로 교체할 계획이며, 현재 2만세대가 가입하고 있는 탄소은행 참여 세대수를 금년에는 3만세대까지 확대하여 실생활에서부터 온실가스를 지속적으로 감축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기후변화대응 업무의 내실화를 위하여 기존 행정내부의 추진기획단 조직에 상수도본부·도시공사 등을 포함하여 시정 각 분야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을 온실가스 감축사업과 연관시키고, 신재생에너지 보급 다각화, 폐기물의 이산화탄소 감축사업, 시립 산소림 조성에 따른 이산화탄소 흡수와 같은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내실 있는 온실가스 감축을 도모하고, 탄소배출권 거래소 유치기반을 조성함으로써, 우리시의 비전인 ‘기후변화 대응 저탄소 1등 도시’ 조성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금년에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비전에 발맞추어 그린 카 보급 등 녹색뉴딜사업을 발굴·촉진하고 혁신도시로 이전 예정인 전력거래소에 배출권거래소를 유치하여 광주를 국내 탄소시장의 허브도시로 육성함은 물론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그리고 지난 2월 27일 광주광역시장의 ‘2009년 기후행동 원년 선포’에 즈음하여 시민·사회단체·학계·경제계·행정 등이 모두 참여하는 민·관 파트너십인 ‘광주 그린스타트 네트워크’를 출범시켜 녹색교통운동·녹색소비·저탄소 생활 시민서약 운동 등 1,510명의 ‘빛고을 기후 지킴이’를 중심으로 생활 속의 실천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며, 국제적으로 자랑할 수 있는 우수사례 발굴 및 녹색성장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학생·기업체 종사자를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및 적응 교육 실시와 기후변화관련 해설사 과정 등 기후변화 대응 리더를 양성하는 시민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며, 하반기에는 해외 전문가와 교류를 통한 대응력 향상과 국제 협조체계를 구축 할 수 있는 기후변화 국제 세미나도 개최한다.
  
이와 같은 우리시 기후변화 정책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행정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정책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이 우선되어야만, 온실가스로부터 우리의 생명을 위협받지 않을 것이며 미래의 환경과 후손들의 안락한 생활 또한 보장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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