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가게-재래시장-자영업자 살리자”
“동네가게-재래시장-자영업자 살리자”
  • 정영대 기자
  • 승인 2009.01.2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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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동네상권 정기 축제…대형유통업체 감시운동도

▲ 지난 19일 광주재래시장상인연합회 사무실에서 열린 ‘동네경제 및 재래시장 살리기 캠페인’ 기자회견에서 이민원 광주경제살리기운동본부 위원장이 캠페인 취지와 나아갈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광주경제살리기운동본부(추진위원장 이민원·이하 운동본부)가 동네경제 및 재래시장 살리기 운동에 발 벗고 나섰다. 운동본부는 지난 19일 양동에 위치한 광주재래시장상인연합회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민운동 차원에서 동네가게-재래시장-자영업자 살리기 운동 캠페인을 적극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원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활동인구의 30~35%가 자영업자로 동네경제와 재래시장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크다”며 “대형마트와 백화점 중심의 소비가 늘면서 우리경제의 근간인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 위원장은 또 “자영업자와 동네경제, 재래시장을 살리는 것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확실한 길”이라며 “특히 지역의 내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지역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사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운동본부는 사업취지문 낭독을 통해 “지역경제의 뿌리이자 지역주민의 의사소통 창구로 역할을 하던 동네경제와 재래시장이 본래의 기능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라며 “동네경제와 재래시장의 활성화, 서민경제의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당장 설 명절선물과 제수용품을 재래시장과 동네가게에서 구입해줄 것을 적극 권장키로 했다.
  
운동본부는 동네가게와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동네상권 축제개최, 각종 공연, 대표상품 전시, 가족단위 체험 프로그램 진행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먼저 동네경제와 재래시장 살리기 운동에 대한 필요성과 정당성을 알려내기 위해 캠페인 활동과 다양한 홍보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매월 1회 이상 동네상권을 순회하는 정기축제도 마련돼 있다. 
  
운동본부는 “오는 2월7일 양동시장을 시작으로 동네상권을 순회하는 축제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며 “재래시장을 가족단위 경제체험과 아이들의 역사문화교육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또 동네경제 필요성에 대한 유관기관의 인식을 높이고 공영주차장과 시장역사유물관 마련 등 상권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도 적극 주문키로 했다. 동네경제와 재래시장의 유통구조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개선책을 마련하고 각종 세미나와 워크숍을 실시하는 등 시민교육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대형유통업체로 인한 피해방지와 구제대책도 마련된다. 대형유통업체 입점 시 엄격한 심사와 통제를 요구하고 교통영향평가 등 감시활동과 불공정관행·과대광고 등에 대한 시정요구 운동도 전개한다. 이와 함께 지역상품의 판로확보를 위해 대형유통업체에 지역상품 쿼터제 실시를 요구할 방침이다.
  
운동본부는 모범가게 선정 등 매력적인 동네가게 만들기 운동도 추진한다. 전문가 그룹의 지속적인 자문과 정책적 지원을 통해 참여업체의 위생과 서비스개선 등을 지원하고 참여업체의 운영수칙을 부착하는 등 시민들이 즐겨 찾는 업소로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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