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이용해야 서민경제 살아난다”
“재래시장 이용해야 서민경제 살아난다”
  • 정영대 기자
  • 승인 2009.01.22 2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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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정대규 광주재래시장상인연합회 회장

▲ 정대규 광주재래시장상인연합회 회장
“IMF 때도 지금처럼 손님이 떨어지지는 않았다.”
  
정대규 광주재래시장연합회 회장은 “지난해에 비해 양동시장의 매출이 절반 남짓 줄었다”며 “재래시장이 10년 전부터 어렵다는 말이 나왔지만 지금처럼 힘든 적은 없었다”고 한숨을 지었다.
  
설 대목임에도 불구하고 재래시장을 찾는 손님이 뚝 끊겨 거의 ‘휴점 상태’와 다름없다는 것. 광주에 유독 많이 들어선 백화점과 대형할인점을 향한 볼멘소리도 터져 나왔다. 그는 “손님들이 백화점과 대형마트로만 몰리고 있다”며 “재래시장을 이용해야 서민경제가 살아난다”고 하소연했다.
  
재래시장이 광주의 밑바닥 경제를 떠받들고 있는 ‘최후의 보루’라는 것이다. 그는 “재래시장이 무너지면 광주경제가 감당하기 힘들다”며 “시민들이 백화점과 대형할인매장 보다 재래시장을 찾아 줄 것”을 호소했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 동안 광주시와 기초지자체의 지원으로 시장 환경은 많이 개선됐지만 고객들을 유인하기 위해 2%가 부족했다는 고민의 결과다.
  
그는 “동네상권을 살리기 위해 오는 2월 7일 양동시장을 시작으로 매월 재래시장을 순회하는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젊은 층을 유인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재래시장 상품권 판매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지금은 상품권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기업체에서 인정을 못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앞으로 지자체와 각급 기관에서 이용률을 높이는 등 상품권에 대한 홍보효과를 극대화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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