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환경 시범도시 협약 맺어
광주시, 환경 시범도시 협약 맺어
  • 노해경 기자
  • 승인 2008.04.1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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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장관 “재정·기술 지원 아끼지 않겠다”

▲ 1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박광태 시장과 이만의 환경부 장관이 '기후변화대응시범도시'협약서를 교환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협력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선언하고 있다.

광주시와 환경부가 ‘기후변화 대응 시범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2005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의 10%인 약 5천9백만 톤의 CO2를 오는 2015년까지 감축할 목표를 정했고,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재정적·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1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협약식에서 이 장관과 박광태 광주시장은 서명을 교환하고, 이번 협약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 협력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선언했다. 이와 함께 2015년까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시범사업으로 ‘탄소은행’제도를 운영하는 등 구체적인 실천방안도 발표했다.

 박 시장은 “환경과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주축으로 한 청정도시·솔라시티(Solar City)를 표방하고 있는 시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협약식이어서 뜻깊다”며 “중앙-지방 정부의 모범 협력 모델로 자리잡도록 시민들의 큰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기후변화는 먼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이다”고 경각심을 일깨우고 “광주시가 기후변화 대응 시범도시가 된 것을 축하하며, 개척자는 외롭지만 개척자의 공은 역사가 알아준다”는 말로 시의 노력에 힘을 실어주었다.

 400여 명이 식장을 가득 메운 이번 협약식은 곧바로 ‘지자체 기후변화대응 국제포럼’으로 이어졌다. 포럼에서 20여 명의 국내외 환경전문가들은 사례를 중심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지금까지의 각국의 노력들을 발표했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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