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공정 등 왜곡된 역사 바로잡아야”
“동북공정 등 왜곡된 역사 바로잡아야”
  • 시민의소리
  • 승인 2008.03.2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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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몽 김산호 화백 조선대서 역사회화 강좌

▲ 만몽 김산호 화백.
만화가이자 역사기록화가로 유명한 만몽 김산호 화백(68. 미국 뉴저지주)이 지난 26일 조선대학교 문화산업전문가 초청특강 연사로 나서 ‘한민족 역사의 기원, 문화콘텐츠로서 재조명’이란 주제로 2시간 동안 열띤 강연을 펼쳤다.

김 화백은 중국의 ‘동북공정’과 관련해 “현 중국의 정책은 단순히 역사왜곡의 수준에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며, 티벳처럼 한반도를 속국화 하려는 정치적 의도에 기초해 있다”면서 “중국의 동북공정을 비롯한 주변 각국의 역사 왜곡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역사의 홍보와 계몽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화백은 또 “광주의 아시아문화전당과 발맞춰 역사회화박물관을 광주에 건립하면 600여만 해외동포의 모국방문 필수코스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이 들리는 관광명소이자 역사교육의 장이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본인이 직접 그린 역사회화 작품과 함께 왜곡된 조선의 고대사를 재조명한 김 화백은 민족의 탄생과 관련해 왜곡되고 축소되어 있음을 한탄하며 이의 극복을 위해 다큐멘터리 페인팅을 통한 복원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의를 경청한 조대 회화과 3학년 홍은표군(조대 회화과 3년)은 “우리나라 기원이 우리가 알고 있던 것과 너무 달라 혼란스럽다”며 “ 수업시간에 배우지 못했던 새로운 것을 알게 돼 좋았고 하루빨리 역사복원 작업이 이루어져 역사가 바로잡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김 화백은 18세에 만화가로 데뷔해 국내 최초 SF만화인 ‘라이파이’를 그렸고, 사업가로 활동하던 중 조국의 역사가 저평가 돼 있다는 자각아래 만주 대륙을 누비며 한민족의 역사를 새로 쓰는 재야사학자로서 활동하고 있다.

3D애니메이션 ‘도깨비’의 총감독을 겸한 김 화백은 오는 5월경에 광주시와 협의해 기념관· 미술관 건립과 함께 광주에 거처를 마련할 예정이다. 다큐멘터리 페인팅을 통한 동학혁명, 5·18등 근현대 역사회화 제작을 지역작가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소견도 밝혀 지역미술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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