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기무부대 터 ‘역사공원’된다
옛 기무부대 터 ‘역사공원’된다
  • 시민의소리
  • 승인 2008.03.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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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공원추진위 “환영, 적극 참여하겠다”

광주시는 21일 오전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서구 쌍촌동 1만 여평 규모의 옛 기무부대 터를 역사공원으로 조성한다는 도시계획 결정을 의결했다.

옛 기무부대 터는 80년대 5·18당시 진압군의 실질적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505보안대가 활동했던 곳으로 이곳은 1974년부터 2005년말까지 군 정보부대가 주둔했던 지역이다.

이곳에 조성될 역사공원은 5·18 민주항쟁의 원형이 보전된 현장으로서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광주를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5·18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역사적 공간인 동시에 인근 주민들에게는 생활 속 녹지공간으로 변모하여 살아있는 민주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13개 광주전남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광주 기무부대부지 역사공원추진위원회(가칭)는 “박광태 시장과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광주시민들이 5·18민중항쟁의 역사적 현장을 보존하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의 성과로 박수를 보낸다”면서 “광주시의 기무부대 터 역사공원 조성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드는데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옛 기무부대 터는 지난해 6월 5·18사적지로 지정되었으나 모 건설회사의 아파트 건립계획 제출, 국방부의 무상양여 불가입장 고수, 국방부의 원매자에게 토지 매각추진 등으로 역사공원 조성에 난관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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