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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의소리
  • 승인 2008.02.1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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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유등등]장헌권(광주서정교회 목사, 광주CNN총무)

허 연 대표님  날씨가 무척 차갑습니다. 아니 우리 역사가 시리도록 고통스럽습니다.  차가운 마루 바닥에서 질퍽한 역사를 부둥켜안고 계시는 대표님을 생각할때마다 절로 눈물이납니다.   대표님을 안지는 짧지만 항상여유와 집회현장이나 회의를 할때마다 열정과 뜨거운 피는 무척 감동이 되었지요. 지난 체포영장이 나온후 수배생활을 하실 때 무척 고민하시면서 아직 밖에서 할일이 있으시다면서 말씀하신 것이 생각납니다. 그런데 지금 몸이 갇혀있으니 얼마나 같혀있는 몸이 힘들겠습니까?  밖에 있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대표님생각을 하면서 1년전 한겨레21(2007.2.13)제647호를 보았지요. 정확하게 1년전이네요. 거기에 한-미FTA6개의 거짓말이 나왔있더군요. ①쇠고기 수입과 FTA는 무관하다? ②약값 적정화방안과도 상관없다?  ③개성공단인정은 포기할수 없다? ④무역구제분야요구는 반드시 관철시킨다? ⑤쌀은 무슨일이 있어도 지킨다?  ⑥투자자-국가 소송제는 아무문제 없다? 등이지요. 솔직히 대표님 저는 잘이해되지 않는 것이 많이있네요. 그런데 확실한 것은 성공회대 교수이면서 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이었던 정태인 교수 강의를 들은 적이있었지요. 강의 시작의 첫마디를 잊을 수 없습니다. 바로 한-미 FTA를 둘러싼 진실게임에서 알면 반대를 안할수 없다는 것이지요.

대표님 그다음 페이지를 넘길때 수혜자는 없고 수배자만 있는가 에 바로 대표님의 사진과함께 기자와의만남이 있는 것을 보게되었지요.  난생처음 체포영장을 받은 이유는 2006년도 한-미FTA반대 집회때문이고 뿐만아니라 폭력시위를 주도했다.특수공무집행방해.업무방해집회.시위에 관한 법률과도로 교통법위반등이 그이유로 나와있네요. 그런데 결과만가지고 이런옥살이를 하고 계신 것을 생각할 때 답답하네요. 과정과 그리고 평화집회를 경찰의 일방적인 토끼몰이식으로 불법시위로 간주하고 주동자들을 줄줄이 소환하는 일이 되었버렸네요. 그러나 대표님은 그것보다 더 안따까워하신 것은 본질은 한-미FTA인데 그것은 없고 비본질적인 것으로 영어의몸이 되고 만것이지요. 대표님 나이를 거기서 확인하게됩니다. 58세 평생을 농민운동으로 사신분.1970년대전남나주로 귀농해서 수의대출신으로 수의사. 집단농장을 운영하면서 나주 농민회를 건설하시고 수세징수반대투쟁,WTO반대투쟁,등 한국농민운동사에 큰인물임을 알았습니다.대표님 이런저런 별로 중요하지 않는 이야기한다고 야단하실지 모릅니다. 

대표님 면회자주가지못한점 너무죄송합니다. 지난 면회갔을때 가족이 염려되시겠네요 했을때 ‘아니오 아내나 가족들이  다 훈련이되어서 괜찮을것이오’하셨지만 어찌 염려가안되겟는가요.  ‘백일된 외손녀를 집사람에게 놔두고 온 것이 마음이 걸리고 딸과사위가 부천에서 맞벌이를 하는데 그래서 외손녀를 함께봐야하는데’ 지금도 외손녀가 가장보고 싶어요. 1년전 한계레21에서 이야기하신내용인데 무척 가슴이 저밉니다.  덥수록한 수염에 수의를 입고 계신모습을 보면서 세상죄를 지고가는 어린 희생양을 생각해보았지요. 죄가 있다면 민족경제와  식량주권을 포기하는 신자유주의자들을 향한 꾸짓음그것이 죄가 되어버린것이지요.

대표님도 아시겠지만 2월13일 FTA비준 동의안이 상정되고 말았지요. 그래서 저지결의대회를 오늘(14일)합니다. 대표님 몸건강관리잘하시고 주님께서 새힘으로 지치고 힘들어 낙심될때 용기를 달라고 기도를 청하겠습니다.아직 찬바람은 여전히 쌩쌩하지만 얼마후에는 꽃망울과 봄이오는 소리 가슴마다 봄을 향해 달음박질합니다.

존경하는 허연대표님을 사랑하는 동지들이 있음을 기억하시고 빼앗긴 역사의 고통이 환희와 축복으로 다가옴을 소망합니다. 부디 강건하십시오. 늘 기도하면서 도둑맞은 미래를 찾기위해새로운 발걸음을 해봅니다. 3306번 허연 대표님 힘내십시오.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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