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꼬대 아닌 잠꼬대
잠꼬대 아닌 잠꼬대
  • 시민의소리
  • 승인 2007.10.0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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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유등등]장헌권(광주 서정교회 목사, 광주CNN총무)

‘난 올해 안으로 평양으로 갈거야/ 기어코 가고 말거야 이건/
잠꼬대가 아니라고 농담이 아니라고/ 이건진담이라고/
누가 시인이 아니랄까봐서/ 터무니 없는 상상력을 또 펼치는 거야/
천만에 그게 아니라구 나는/ 이 1989년이 가기전에 진짜 갈 거라고/
가기로 결심했다구/

뱃속 편한 소리 하고 있구만/누가 자넬 평양에 가게 한대/
국가보안법이 아직도 시퍼렇게 살아 있다구/
객쩍은 소리 하지 말라구/
난 지금 역사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야/ 역사를 말하는게 아니라 산다는 것 말이야/

온몸으로 분단을 거부하는 일이라고/ 휴전선은 없다고 소리치는 일이라고/
서울역이나 부산, 광주역에 가서/ 평양가는 기차표를 내놓으라고/주장하는 일이라고/
이 양반 머리가 좀 돌았구만/ 그래 난 머리가 돌았다 돌아도 한참 돌았다./
이 머리가 말쩡한 것들아/ 평양가는 표를 팔지 않겠음 그만 두라고/
난 걸어서라도 갈테니까/ 임진강을 헤엄쳐서라도 갈테니까/
그러다가 총에라도 맞아 죽는 날이면/ 그야 하는 수 없지/
구름처럼 바람처럼 넋으로 가는 거지/

(1989년 첫 새벽에) 평양가기 직전에 문익환목사가 맡겨놓은시다. 그는 온몸으로 평양을 가서 김일성 장군을 껴안았다.  고 문익환 목사의 아들 문성근(배우)은 아버지의 시는 온통‘꿈’과 ‘통일’얘기다. ’78년 첫 번째 출옥을 하셔서 곧 민주화는 된다고 꿈같은 말씀을 했다. 긴급조치 9호라는 실정법이 있고 온 사회가 질식 할 것 같은 공포속에서 말이다. 그리고 통일꾼 문익환목사의 꿈대로 통일은 우리눈앞에온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2007년 10월 2일 오전 9시 5분 남과북을 갈라놓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쪽 땅에 첫발을 내딛었다. 59년‘금단의 선’을 넘은 것이다. 반세기 분단과 냉전의 상징이 되어온 금단의 선도 더는 굳건한 장벽이 되지못했다.

한걸음 평화의 걸음이다.성경에서 말하는 카이로스다. 결정적인 시간이다. 여기에 어느누구도 개입해서는 안된다. 우리민족끼리 두손을 잡는 것이다.다시 만난 남북정상‘한반도 평화’손잡고 이대로 가야한다.마음으로, 가슴으로 잇는 길이다. 속살 그대로 드러내놓고 한판의 통일 춤을 추자.  베트남식 무력통일 아니다. 그런방식의 통일을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예멘의 통일방식인 정치적협상을 통해서 이루어진 통일 그러나 정치적 이해 관계가 틀어지면 정치적 흥정도 위험하다. 독일식 흡수통일 우월한 경제적 지위를 이용해서 통일하는 것 독일의 후유증. 아니다. 연방제등 통일방식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필자는 이미 통일은 되었다고 본다. 마음과 마음을 잇는 통일이다. 가슴과 가슴이 만나는 것이다.여기에 민족화해와 평화통일의 길이다. 정치적인.군사적인.경제적인것도 아닌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맘의 자리에 십자가안에서 하나되는 길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께서 DVD.라디오스타를 꼭보시고 지역라디오방송의 스타에서 새로운 삶의 활력을 찾아 세계 한중심에서 이제 분단이 아닌 통일된 스타(한민족)가 되도록 함께 잠꼬대 아닌 잠꼬대를 해본다. (남북정상2007년10.4선언을 발표하는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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