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남도 관광 이곳이 딱이야
연휴 남도 관광 이곳이 딱이야
  • 곽규호 기자
  • 승인 2007.09.21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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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가볼만한 곳

온 가족이 모이는 최대의 명절 추석. 올해는 토요일이 끼어 5일을 쉬게돼 그렇잖아도 풍성한 한가위가 유난히도 넉넉한 황금연휴가 됐다.

요사이는 역귀성이 드물지 않고, 연휴 해외여행 상품을 내놓은 여행사들에서 즐거운 비명이 들려온다는 소식. 그만큼 지갑이 넉넉해졌다는 반증으로 들리기도 하지만 여유없는 우리에겐,  그들의 호사가 부럽다. 그렇다고 안방극장에서 뒹굴다간 자녀들에게 투박당하기 일쑤.

기름값 조금 덜 들지만 효과 만점인 남도 가볼만한 곳은 없을까. 한국관광공사 여행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전라도 곳곳에 철따라 놀기좋고, 학습 효과도 높은 여행지가 여러 곳 추천돼 있다.

■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 초가집 여전한 자연그대로의 마을

전남 순천시 낙안면 낙안읍성 민속마을은 대도시에서만 살아왔거나 고향을 떠난 지 오래 되는 사람들에게 고향의 정취를 흠씬 느끼게 해주는 정겨운 마을이다. 관광객들의 눈요기를 위해 인위적으로 꾸민 곳은 결코 아니다. 지금도 성 안팎으로 90여 세대, 300명 가까운 주민들이 실제로 초가집과 기와집에서 아궁이에 불 피우고 텃밭을 일궈가며 살아가고 있다. 추석 당일(25일)은 무료 입장. 추석 연휴 기간 중 22일에는 수문장교대식, 서당운영, 소달구지운영, 23일에는 22일의 행사 외에 닭놀이(닭싸움) 프로그램이 추가돼서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낙안읍성만 보고 오기 서운한 사람들에겐 송광사와 선운사가 가까운 곳에 있으니 산구경 절구경, 절 문화재 구경에 좋은 곳이다. 좀 더 나가면 순천만 갯벌로 유명한 대대포구에는 자연생태공원이 있다. 탐방로를 따라 바닷바람 맞으며 사진찍기에도 그만이다.

문의 061-749-3347.

■ <나주 삼한지 테마파크> 영산강과 나주평야가 한눈에

전남 나주시 공산면에 위치. 흔히 드라마 ‘주몽’의 촬영지로 불리기도 한다. 해자 성문 안으로 들어서면 주몽이 부여의 일족을 이끌고 졸본 지역에 세운 ‘졸본 부여성’이 오른쪽으로 나온다. 중간 성문 안쪽에 있는 중상류층의 기와집 거리를 지나면 드디어 삼한지 테마파크에서 가장 웅장한 ‘동부여성’ 지역이 위용을 자랑한다. 정궁과 왕자궁을 지나면 삼한지 테마파크의 진정한 하이라이트가 펼쳐진다. 당시 국왕과 직접 정사를 논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던 신녀가 기거했던 공간 ‘신단’이 영산강과 나주평야를 한 눈에 굽어보며 촬영장의 마지막 언덕에 서 있다.

주변관광지로는 나주배박물관, 불회사, 반남고분군 등을 둘러볼만.

문의전화 : 061-335-7008.

■ <담양리조트> 명절 스트레스 온천서 날려!

전남 담양군 금성면에 위치. 2003년 7월에 오픈한 담양리조트는 온천단지와 관광호텔 구역으로 나뉜다. 온천단지에는 노천탕, 침탕, 녹차탕, 대나무숯사우나, 옥사우나 등 10여 가지의 기능성 탕과 사우나가 들어선 대온천탕, 가족들만이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가족온천탕, 야외수영장 등이 만들어져 있다. 이곳 온천수는 스트론튬, 황, 리튬 등을 함유한 알칼리성 단순천으로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야외수영장 주변 풍광은 지중해풍으로 조성돼 이국적인 느낌이 강하다.

금성산성, 죽록원, 대나무골 테마공원, 소쇄원, 명옥헌 등이 주변에 있다.

문의전화 : 061-381-6000.

■<월출산> 달뜨는 월출산서 달맞이

호남의 5대 명산 가운데 하나이자 ‘호남의 소금강’으로도 칭송받는 영암군 월출산은 주봉인 천황봉에서 보자면 북서쪽으로 확 트인 나주평야가, 북동쪽으로는 멀리 지리산을 향해 달리는 산줄기가, 서쪽으로는 목포 앞바다가 보인다. 기암괴석이 연속되는 산줄기 위로 펼쳐지는 일출과 월출, 그리고 서해를 붉게 물들이는 낙조는 월출산이 자랑하는 풍광이다. 월출산은 시대마다 이름이 달랐다. 신라시대에는 ‘월나산’, 고려 시대에는 ‘월생산’이라고 불렸다.

월출산 입구의 도갑사, 군서면 구림리 도기문화센터, 군서면 왕인박사유적지 등이 밀집돼 있다.

문의전화 : 영암군청 문화관광과 061-470-2224.

■<백수해안도로>가을저녁 노을빛 낙조 일품

호남의 해안도로 가운데 손꼽히는 곳이 영광군 법성포와 백수를 잇는 백수해안도로.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백수해안도로는 길이가 19km에 이르고, 칠산바다의 아름다운 정경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특히 일몰때 서해낙조는 동해의 일산 일출과 함께 쌍벽을 이루는 아름다운 광경으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사계절 계속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주변관광지 : 불갑산, 불갑사,  내산서원 , 백제불교최초도래지, 법성항

홈페이지(www.yeonggwang.go.kr/town02/main.php), 전    화 : 061-350-5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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