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한문화공원 개장 차질
마한문화공원 개장 차질
  • 시민의소리
  • 승인 2006.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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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신문]전시시설 10억여원 국비 확보 안돼
마한의 문화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종면 옥야리 소재 마한문화공원이 당초 4월 개장 예정이었으나 예산난으로 차질이 예상된다.

영암군이 고대 마한문화를 체계적으로 보여주고 주제 있는 문화관광상품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한문화공원을 조성하고 있으나 전시시설 조성비에 들어갈 국비 10억원 등 재원난으로 당초 4월 개장에 차질이 예상된다.

특히 개장 후에도 타 시·도와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과다한 군비투자 등도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정부의 영산강 고대문화권 개발사업과 연계해 지난 2000년부터 110억여원(토지보상비 35여억 포함)을 들여 시종면 옥야리 일대 3만6천평의 부지에 마한문화공원을 조성, 올 4월 개장 예정이었다.

군은 또 마한공원내에 영산강 유역의 곳곳에 산재돼 있는 고분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고분3기를 원형대로 복원한 고분탐사관을 비롯 마한인들의 생활상을 느낄 수 있는 생활체험관과 마한의 역사를 한눈에 느낄 수 있는 전시시설을 조성한다는 것.

이 공원에는 또 영산강·월출산·나주평야 등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등이 들어서 관광객들에게 큰 볼거리가 될 예정이다.

군은 이외에도 2단계로 2만여평의 부지에 250여억을 투자, 전남 서남권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탐방명소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전시시설이나 조경 등을 조성할 국비 10억여원이 확보가 안돼 개장이 장기화 될 우려를 빚고 있다.

특히 이 공원 진입도로 확·포장 공사 역시 아직 마무리가 안된데다 타 시·군과의 접근성이나 협소한 도로사정 등으로 향후 관광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다 열악한 군의 재정에도 불구, 군비의 투자가 국·도비 40여억원을 제외한 70여억이 넘어 지자체 재정을 압박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지역민 김모씨(53)는 “인근 주민들은 그동안 소외된 곳에 대규모 문화탐방명소가 들어선 것을 반기고 조속히 개장될 것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며 “차질 없는 개장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주문했다.

군 관계자는 “공원이 조성되면 마한의 문화와 생활상을 탐방객들에게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며 “그러나 전시시설과 조경 등을 조성할 국비 10억여원이 확보되지 않아 선거이후인 6월이나 개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영암신문 허광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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