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가격 상승 '못 말려'
원자재가격 상승 '못 말려'
  • 시민의소리
  • 승인 2006.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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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지방 중소기업 애로'조사
지방 중소기업들은 올해 최대 경영애로 요인으로 '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을 지목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6대 광역시 상공회의소와 함께 500개 지방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방 중소기업 애로요인과 과제'설문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 결과 올해 예상되는 주요 애로요인을 '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32.8%)'을, 그 뒤를 '자금난(28.6%)', '인력난(20.5%)'순으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 '환율(10.7%)', '정부규제(4.9%)'등의 순이었다.

이 결과는 지난해 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원자재난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한 반면, 자금난과 인력난은 상대적으로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 밖에 전반적인 경영여건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36.9%, '지난해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36.6%,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26.5%로 나타났다.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은 대전, 광주, 인천 순이었으며, 낮은 지역은 부산, 울산, 대구 순이었다.

지방 중소기업들은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과제로 '각종 세제감면 확대'(19.6%), '금융지원 강화'(15.9%), '행정절차 간소화'(15.8%)를 주로 요청했으며, '토지이용 및 환경규제 완화'(14.3%), '기술-경영정보 제공 지원 강화'(13.2%), '판로개척 지원'(12.3%)에 대한 요구도 높았다.

한편 자금 차입 시 애로요인으로는 '담보부족 및 신용보증 어려움'(47.8%), '대출절차 및 구비서류 복잡'(23.7%), '불리한 대출조건'(17.9%), '대출한도 부족'(10.6%) 등으로 나타났다. 또 정부의 금융지원을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의 경우 그 이유로 '자금용도의 특정목적 제한'(20.9%), '기업규모 협소와 낮은 신용도'(20.3%) 등이 꼽혔으며, '지원금융 내용 인식 부족'(18.6%)이나 '복잡한 구비서류'(18.3%), '불리한 대출 조건'(16.7%)도 높은 응답을 보였다(기타 5.2%).

대한상의 관계자는 “원자재난과 자금난 등을 겪고 있는 지방 중소기업들을 위한 지원과 대책을 지역특성에 맞게 특성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달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전국 6대 광역시 제조업체 500개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회수율은 8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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