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임대거주민 78% ‘실업상태‘
영구임대거주민 78% ‘실업상태‘
  • 안형수 기자
  • 승인 2005.09.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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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영구임대아파트 거주민 설문조사
영구임대아파트 거주민들의 70%가 직업이 없으며 생활비 지출 1순위는 주택비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암.무등.오치.우산종합사회복지관, 밤실지역사회발전센터, 북구종합자원봉사센터, 아파트공동체센터 등 광주북구지역 사회복지센터들이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광주 북구 두암동, 우산동, 오치동 일대 영구임대아파트 4개 단지 582세대를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들 지역 거주민의 72.7%가 여성이며 70대 연령 이상이 28.2%나 됐다.
또한 전체의 70%가 12평에 거주하고 교육수준 또한 고졸이하가 68%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을 하고 있지 못하는 세대가 78.4%로 심각했고 소득이 있어도 일용직 7.9%, 임시직 7.2%, 상용직 6.5%로 나타나 고용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월 평균 수입도 월평균수입도 100만원 이하가 86%나 됐다.

저소득층 밀집지역인 이들 지역 거주민들은 동사무소의 일반행정 업무에 대해 절반(52.5%)이상이 ‘잘 알지 못한다’고 응답했으나 사회복지업무는 67.1%가 ‘잘 안다’고 응답해 대조를 보였다.

이들 지역 거주민들의 생활지출내역 1순위는 는 ‘주택관련비용’ (24.4%)이었으며 의료비용(18.4%), 식료품(18.8%)이 뒤를 이었다.
50만원 미만의 정부 보조금으로 생활하는 주민의 경우 주택관련비용 10만원, 주?부식비 10만원, 진료비 8만원, 세금관련 비용 5만원, 기타 생활비 15만원을 빼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이같은 경제적 여건은 지난 3개월 동안 체납된 세금 가운데 ‘관리비’(18.6%), ‘임대보증금’ (9.8%), ‘전화요금’ (9.8%), ‘전기요금’(8.2%) 등 공과금의 체납비율이 높은 것으로 이어졌다.
이들 거주민은 주변 환경에 대한 불만지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음피해를 호소하는 세대가 46.4%나 됐고 사고위험에 대한 우려도 17.3%나 됐다.
거주민들은 아파트 거주를 통해 생활이 안정됐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7.5%였으나 노후시설물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65.8%로 낙후된 환경 개선이 필요함을 나타냈다.

응답자 중 현재 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는 ‘저소득으로 인한 어려움’ 288명(49.5%), ‘실직, 퇴직 등으로 인한 소득 감소’ 100명(17.2%), ‘의료문제’ 58명(10.0%) 순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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