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 신문줄이기 운동 8일만에 '희망부수 배달'
광산 신문줄이기 운동 8일만에 '희망부수 배달'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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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주재기자 추경예산에 증액편성 로비설/ 송병태 청장 "계도지 예산증액" 확답 피해// 광산구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김종후)가 펼쳐온 '신문구독부수 줄이기'운동이 8일만에 제대로 배달됐다. 광산직협은 "8일 아침 신문들을 확인 한 결과 전광일보, 호남매일을 제외한 모든 신문들이 구독신청 부수대로 배달됐다"며 "기존 부수를 투입한 두 신문에 대해서는 '전면구독중단' 최후 통지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이번 신문구독부수 줄이기로 광산구는 하루 신문구독부수가 기존 826부(년간 8천191만2천원)에서 264부(년간 1천432만3천원)로 줄어 년간 예산 6천758만4천원이 줄어는 절감효과를 거두게 됐다. 광산직협은 7일 "현재 신문구독부수줄이기운동이 성과를 바탕으로 '주재기자제도 폐지'운동을 지방신문사를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벌여 나갈 계획"이라며 "일부 간부를 중심으로 주재기자제도의 문제점과 대안' '각종폐해'등의 광범위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후 광산직협회장은 "광산구는 88년 광주광역시 편입이후에도 주재기자 제도가 존속되며 지역사회의 올바른 언로차단, 각종 공사이권개입, 토호세력 밀착 등의 폐해가 나타나고 있어 폐지를 바라는 여론이 높다"며 "제2단계로 주재기자제도 폐지를 지방신문사들을 대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운동이 시작되자 광산구 일부 주재기자들은 구청 기획감사실과 구의회 간부 공무원을 상대로 이번 추경예산에서 계도지 예산을 증액편성 할 것을 은근히 종용, 일부 간부 공무원이 구의원들을 상대로 로비성 발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송병태 광산구청장은 지난 4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계도지 예산증액'에 대한 계획을 묻자 "추경예산 편성이 아직 한달이 남았는데 계도지 예산 증액 문제가 거론되는 것이 이해가 안간다"며 직접적인 확답을 피해 불신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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