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신]한국 민주화 운동의 큰별 지다
[3신]한국 민주화 운동의 큰별 지다
  • 시민의소리
  • 승인 2005.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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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부음에 슬픔과 당혹"

[3신]...[각계반응]한국 민주화 운동의 큰별 지다     
"갑작스런 부음에 슬픔과 당혹"
 
 
 윤영규 전 전교조 초대 위원장의 사망소식을 접한 각계 인사들은 "한국민주화 운동사에 큰 별이 졌다"며 슬픔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중학시절부터 '호형호제' 하며 60여년 지기로 알려진 강신석 목사(조선대 이사장)는 "당신 결혼식 때도 목사인 내가 주례를 섰다"고 깊은 인연을 소개하며 "전교조 위원장도 명예라면 명예지만 당시에 그 자리는 명예가 아니라 '멍에' 였다"며 민주화 운동에 헌신했던 고인의 생전 모습을 떠올렸다.

윤봉근 광주광역시 교육위원회 의장도 "28일날 윤영규 선생님이 전화를 하셔서 2일날 식사나 하면서 시국에 얽힌 방담이나 하자고 해 내일 뵙기로 했는데 이렇게 되버렸다"고 허탈해 했다.

정병표 전 전교조 광주시지부장도 "교육계의 큰 별이 졌으며 본인의 민주화 역정이 사회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며 "후배들은 선생님의 살아온 인생역정을 조금이나마 따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생각뿐"이라고 소회를 피력했다.

양형일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은 고인의 부음에 "다른 어떤 사안과 가치에 대해서는 충분히 타협의 여지를 가졌지만 ‘민주와 인권’이라는 이 두 가치에 대해서는 본인의 신념을 토대로 철저히 원칙을 지키신 분"이라고 고인을 회상했다.

오병윤 민주노동당 광주서구지구당 위원장은 "겉으로는 어눌하게 보이시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런면이 국민들한테 친근하고 진솔하게 비춰졌다"고 밝히고 "인자하시고 요란스럽지 않으면서도 내용있게 사물을 바라보고 살아오신 분"으로 고인을 추억했다.

80-90년대 청년운동을 했던 이경률씨도 "갑작스런 비보에 굉장히 당황스러웠다"고 고인의 죽음을 애통해하며 "당신의 삶을 흔들림없이 초지일관 해오셨고 존경할 만한 이시대의 ‘큰 어르신’ 이었다"고 아쉬워했다.

고인의 빈소를 지키며 통곡으로 고인을 보낸 이명자 5월여성회 사무국장은 “80년 5월을 같이 겪었고 가족들끼리도 절친하게 지내 윤 선생님은 아버지같은 분"이라고 밝히고 "사모님께서도 건강이 안좋으신데 선생님이 너무 빨리 돌아가셨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김경대 기자

[2신]...고 윤영규 선생 민주사회장으로 치르기로
발인 4일 오전 9시. 국립5.18묘지에 안장키로


▲ 고 윤영규 선생 영정 ⓒ안형수 31일 심근경색으로 타계한 고 윤영규 선생에 대한 장례가 민주사회장으로 치러진다.참스승 고 윤영규선생 민주사회장 장례위원회(장례위원회)는 1일 오후 고 윤 선생에 대한 장례를 민주사회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장례위원장이 박형규 목사와 송기숙 대통령 소속 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장이 맡고 호상은 정해숙 전 전교조 위원장, 박경서 대한민국 인권대사, 조철현(비오) 신부가, 집례는 강신석 목사, 집행위원장에는 윤장현 광주YMCA이사장이 맡기로 했다.장례위원회는 분향소를 광주 서구 치평동 5.18기념문화관 2층 대동홀에 마련하고 발인은 오는 4일 오전 9시 5.18기념문화관에서 하관식은 4일 낮 12시 국립 5.18묘지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고인은 2002년 개혁국민정당 창당발기인으로 참여해 상임고문을 맡은데 이어 최근에는 열린우리당 창당당시 상임중앙위원과 상임고문을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펴왔다.고인의 분향소는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설치됐으며 분향소에는 지병문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이 다녀갔으며 과거 전교조 운동을 함께 했던 전 광주 대동고 교사 윤광장씨와 광주민예총 김경주 지회장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안형수 기자 ▲ 광주 서구 치평동 소재 5.18기념문화관에 마련된 분향소. 정동채 문화관광부장관, 우상호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 이수일 전교조위원장, 김원본 광주시교육감,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 등의 화환이 놓여져 있다.ⓒ안형수

▲ "참스승" 고 윤영규 선생ⓒ안형수 ▲ 분향소에 놓여진 고 윤영규 선생의 저서들.ⓒ안형수

   
▲ 고 윤영규 선생이 지난 3월 31일 밤 급작스레 심근경색으로 타계했다. 향년 69세. ⓒ안형수



[1신]....윤영규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초대위원장 별세

31일 밤 심근경색으로...빈소는 5.18기념문화센터

윤영규 전 전교조 위원장이자 5.18기념재단 이사장이 31일 밤 9시 30분경 심근경색으로 광주 북구 용봉동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69세.

윤 전 이사장은 1989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초대 위원장, 2000-2003년 5.18 기념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으며 최근까지 열린우리당 중앙상임위원.상임고문, 동남아세아평화인권국제회의 한국 위원장 등을 맡았다.

분향소는 광주 서구 치평동 소재 5.18기념문화센터 2층 대동홀에 마련돼 있으며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교육계, 정치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발인는 4일 오전 9시. 분향소 전화 062)456-0518 (5.18기념재단)

/김경대 기자

-1935년 광주 출생
-1961년 한국 신학대학 신학과 졸업
-1983년 한신대학 대학원 종교윤리학 전공(신학석사)

○주요경력
-1961년 : 목포 영흥중ㆍ고 교사를 시작으로 1988년 광주체육고 교사까지 여러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침
-1974년 : 광주YMCA 이사
-1980년 : 5ㆍ18 시민수습대책위원
-1986년 : 한국YMCA 중등교육자협의회 회장
-1987년 : 민주교육추진전국교사협의회 회장
-1987년~88년 : 전국교사협의회 1ㆍ2대 회장
-1989년~91년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1ㆍ 2ㆍ 3대 위원장
-1990년~94년 :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 1~4대 공동의장
-1994년~95년 : 자주평화통일 민족회의 전국의장, 5ㆍ18기념재단 이사 겸 기념사업위원회 위원장
-1990년 : 전노협 후원회장
-1991년 : 광주YMCA 이사장
-1995년 : 광주시 교육위원 및 부의장, 한겨레신문 자문위원
-2000년 광주인권운동센터 회장
-2000년~2001년 : (재)5ㆍ18기념재단 4대 이사장
-현재 : 늦봄 문익환 학교 설립추진을 위한 준비위원장
-현재 : 동아시아 평화ㆍ인권 한국위원회 공동대표
-현재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지도자문위원
-현재 : 기독교 장로회 광주무진교회 장로

○투옥과 해직관련
-1976년 : 긴급조치 9호 위반 첫 구속
-1980년 : 5ㆍ18관련 구속(8개월)으로 해직
-1983년 : 나주중학교 복직
-1986년 : 교육민주화 선언(4개월)으로 해직
-1987년 : 담양 고서중 복직
-1989년 : 전교조 창설 관련(1년 1개월)으로 해직
-1991년~1993년 : 수배(강경대 열사 살인규탄 및 공안정국 저지를 위한 범국민대책회의 관련)
-1998년 : 충장중 복직
-1999년 : 정년퇴임

가족사항
미망인 이귀님 여사
장녀 : 윤지현(사위 류영재)
차녀 : 윤소현, 윤가현, 윤숙현(사위 김창현), 윤은아(사위 이재철), 윤 정, 윤 선
손주 : 류시우, 김도하

장례조의금 계좌 : 농협 611-01-075308, 예금주 : 전교조 광주지부

/참 스승 故 윤영규 선생 민주사회장 장례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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