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신]...[각계반응]한국 민주화 운동의 큰별
지다
"갑작스런 부음에 슬픔과 당혹"
윤영규 전 전교조 초대 위원장의 사망소식을 접한 각계 인사들은 "한국민주화 운동사에 큰 별이 졌다"며 슬픔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중학시절부터 '호형호제' 하며 60여년 지기로 알려진 강신석 목사(조선대 이사장)는 "당신 결혼식 때도 목사인 내가 주례를 섰다"고 깊은 인연을 소개하며 "전교조 위원장도 명예라면 명예지만 당시에 그 자리는 명예가 아니라 '멍에' 였다"며 민주화 운동에 헌신했던 고인의 생전 모습을 떠올렸다.
윤봉근 광주광역시 교육위원회 의장도 "28일날 윤영규 선생님이 전화를 하셔서 2일날 식사나 하면서 시국에 얽힌 방담이나 하자고 해 내일 뵙기로 했는데 이렇게 되버렸다"고 허탈해 했다.
정병표 전 전교조 광주시지부장도 "교육계의 큰 별이 졌으며 본인의 민주화 역정이 사회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며 "후배들은 선생님의 살아온 인생역정을 조금이나마 따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생각뿐"이라고 소회를 피력했다.
양형일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은 고인의 부음에 "다른 어떤 사안과 가치에 대해서는 충분히 타협의 여지를 가졌지만 ‘민주와 인권’이라는 이 두 가치에 대해서는 본인의 신념을 토대로 철저히 원칙을 지키신 분"이라고 고인을 회상했다.
오병윤 민주노동당 광주서구지구당 위원장은 "겉으로는 어눌하게 보이시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런면이 국민들한테 친근하고 진솔하게 비춰졌다"고 밝히고 "인자하시고 요란스럽지 않으면서도 내용있게 사물을 바라보고 살아오신 분"으로 고인을 추억했다.
80-90년대 청년운동을 했던 이경률씨도 "갑작스런 비보에 굉장히 당황스러웠다"고 고인의 죽음을 애통해하며 "당신의 삶을 흔들림없이 초지일관 해오셨고 존경할 만한 이시대의 ‘큰 어르신’ 이었다"고 아쉬워했다.
고인의 빈소를 지키며 통곡으로 고인을 보낸 이명자 5월여성회 사무국장은 “80년 5월을 같이 겪었고 가족들끼리도 절친하게 지내 윤 선생님은 아버지같은 분"이라고 밝히고 "사모님께서도 건강이 안좋으신데 선생님이 너무 빨리 돌아가셨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김경대 기자
[2신]...고 윤영규 선생 민주사회장으로
치르기로
발인 4일 오전 9시. 국립5.18묘지에 안장키로
▲ 고 윤영규 선생이 지난 3월 31일 밤 급작스레 심근경색으로 타계했다. 향년 69세. ⓒ안형수 | ||
[1신]....윤영규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초대위원장
별세
31일 밤 심근경색으로...빈소는
5.18기념문화센터
윤영규 전 전교조
위원장이자 5.18기념재단 이사장이 31일 밤 9시 30분경 심근경색으로 광주 북구 용봉동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69세.
윤 전 이사장은 1989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초대 위원장, 2000-2003년 5.18 기념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으며 최근까지 열린우리당 중앙상임위원.상임고문, 동남아세아평화인권국제회의 한국 위원장 등을 맡았다.
분향소는 광주 서구 치평동 소재
5.18기념문화센터 2층 대동홀에 마련돼 있으며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교육계, 정치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발인는 4일 오전
9시. 분향소 전화 062)456-0518 (5.18기념재단)
/김경대 기자
-1935년 광주 출생 ○주요경력 ○투옥과 해직관련 가족사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