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국립개 구조개혁 급물살
광주전남 국립개 구조개혁 급물살
  • 시민의소리
  • 승인 2005.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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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말까지 개혁안 마련 교육부 제출 예정
광주·전남 국립대학 구조개혁 추진위원회와 실무기획단이 11일 첫 모임을 갖고 공식 출범해 지역 국립대학들의 통합 논의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추진위원회와 실무기획단은 11일 오후 4시 전남대학교에서 첫 모임을 갖고 강정채 전남대 총장을 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홍성우 전남대 기획협력처장을 실무기획단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참석한 위원들은 국립대학 통합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했으며 조만간 구체적인 일정과 방식을 논의해 이달 말까지 광주전남 국립대학 구조개혁 계획 시안을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키로 했다.

특히 총장들은 통합의 형태나 방식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지만, 통합의 대전제에 대해서는 모두 동의했으며, 이에 따라 연합대학 무산으로 주춤했던 광주 전남지역 국립대학들의 통합 논의가 다시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교육대 임현모 총장은 “그동안 교대는 국립대학 통합 논의에서 제외돼 왔지만 내부적으로는 기존 교대 체제를 유지하면서 제점을 개선해가는 방안과 교대끼리 통합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고 소개하고 “국립대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대학 동문 교수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목포대 김웅배 총장과 목포해양대 오병주 총장은 “전체 통합을 지향하되, 부분통합에서부터 출발해 전체통합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순천대 김재기 총장은 “권역별 통합이 바람직하지만, 한꺼번에 통합하는 데는 무리가 있기 때문에 부분 통합을 먼저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여수대 이삼노 총장은 “어렵겠지만, 권역별 추진위원회를 만든 취지를 살려 처음부터 5개 대학, 또는 6개 대학 전체 통합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위원장인 강정채 전남대 총장은 “대학들이 외형 확대에 치중하다 보니 정원이 학생수를 초과하는 위기가 발생했고, 국가의 고등교육을 책임지는 국립대학으로서 구조개혁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통합이라는 총론에 모두 동의한 만큼 각론을 구체적으로 만들어 이견을 조정해가자”고 제시했다.

강 총장은 또 “필요하다면 부분통합이든 전체 통합이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할 것이며, 물리적 통합 보다는 화학적 통합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추진위원회에 지자체 기업체 대표가 참여한 만큼 이 지역 발전을 위해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연 2회, 학기 초에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중대한 안이 발생할 경우 위원장이 임시회의를 소집하기로 했으며, 실무기획단은 월 1회 정기회의를 갖고 중요 사안 발생시 단장이 임시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실무기획단은 다음주부터 자주 모임을 갖고 광주 전남의 적정 대다수와 규모, 학생 정원 등 지역 국립대학 구조개혁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며, 추진위원회가 이를 추인하는 형식으로 시안을 마련해갈 방침이다.

광주전남 국립대학 구조개혁추진위원회는 전남대 강정채 총장을 비롯해 광주교대 임현모 총장, 목포대 김웅배 총장, 목포해양대 오병주 총장, 순천대 김재기 총장, 여수대 이삼노 총장 등 이 지역 6개 국립대학 총장들과 박광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도지사, 조재육 광주전남발전연구원장, 염홍섭 광주전남경영자총협회장 등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구조개혁 실무기획단은 홍성우 전남대 기획협력처장과 이정선 광주교대 대학발전연구원장, 이수애 목포대 기획협력처장, 신상현 목포해양대 기획평가실장, 이석배 순천대 기획연구처장, 김옥삼 여수대 기획처장, 송귀근 광주시 기획관리실장, 이개호 전남도 기획관리실장, 이건철 광주전남지역혁신협의회 사무국장, 유학문 광주전남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 등 10명이다.

구조개혁 추진위원회와 실무기획단에 교육개혁의 주체인 대학과 지방자치단체 등 외부 인사들이 위원으로 참여, 지역의 고등교육 발전을 위해 함께 지혜를 모으고 대학에 대한 지역사회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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