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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폭력적인 해산작전 8명 부상/
민주노총 1천명 공단집결 항의집회//
지난달 25일 밤부터 공장점거농성에 돌입했던 캐리어 사내하청 노조가 1일 회사측 직원들에 의해 강제해산되면서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또 이날 해산과정에서 8명의 부상자가 발생,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산하 조합원 1천여명이 이날 광주역에서 열린 노동절 집회를 마치고 광주시 광산구 하남공단 캐리어 공단으로 집결, 항의집회를 벌이는 등 분위기가 격화되고 있다.
이날 광주역집회에서 윤영민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은 "이번주부터 동광주병원과 캐리어 사내하청 노조문제를 노동탄압으로 규정, 쟁점화시키겠다"며 "캐리어 외국자본과 폭력경찰에 대해 진상규명 등 사후조치에 대해 요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께 캐리어 회사측 직원들이 농성장인 F1조립룸에 진입, 거세게 저항하는 이경석 사내하청 노조위원장 등 8명의 농성 참가자들을 끌어냈고, 8명 전원 경찰측에서 부른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농성장 해산 과정에서 사내하청 조합원 3명이 얼굴 등에 중상을 입는 등 8명의 부상자가 발생, 인근 하남성심병원에서 CT촬영 등 검사와 치료를 받고있다.
한편 민주노총과 캐리어 사내하청노조원 100여명은 부상자들이 입원해있는 병원 앞에서 환자면담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고, 20여명의 하청노조원은 캐리어 정문 앞에서 농성을 벌였다.
경찰은 캐리어 정문과 병원 입구에 각각 1~2개 중대를 배치, 노조원들을 통제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공권력의 비호 아래 구사대 직원들의 폭력적인 해산작전이 벌어졌다"며 "정당한 노동자의 요구를 탄압하는 정권에 대해 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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