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내 파병 철회 동참 의원있다"
"여당내 파병 철회 동참 의원있다"
  • 안형수 기자
  • 승인 2004.05.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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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대표, 5.18 묘역 기자간담회서
"열린우리당 내 의원들 파병 철회 동참할 것"

   
▲ 9일 오후 2시 망월동 5.18묘역 "역사의 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2004 시민의소리 안형수
9일 오후 2시 광주를 방문한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 등 민주노동당 제17대 국회 당선자들은 5.18국립묘지 묘역 참배후 ‘역사의 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16일에 이어 또다시 정치권에 파병문제와 탄핵문제 해결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권영길 대표는 며칠 뒤 결정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 대해 “이미 헌법 재판소에 민주노동당이 탄핵안을 기각시켜줄 것을 촉구했다”면서 “헌법 재판소가 법리적 자구해석에 매달리지 않고 정말로 정부와 국회, 국민들이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길목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만들어놓은 탄핵안을 그대로 받아들일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라크 파병문제에 대해서도 “국회 개원 이전에 처리되기 어려울 것 같다"며 “국회 개원 후 파병안이 국회에서 철회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열린우리당 안에서 민주노동당의 파병 철회제안에 함께 할 의원이 있을 것으로 믿고 있으며 사적인 자리에서 조심스럽게 그런 의사를 표현하는 의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노동당이 파병철회를 공식적으로 제안하고 분위기가 성숙되면 공개적으로 의사를 표현하는 의원이 있을 것”이라면서 다시 한번 파병철회에 열린우리당이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6월 5일 보궐 선거에 대한 질문에 대해 “선거참여 여부는 해당지역 당원들의 논의와 당원들의 결정에 따라 실시되는 것이다.”면서 해당 지구당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서민경제 살리기에 대해서는 “서민경제살리기는 고용안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고용안정에 관한 대 결의가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도 비정규직 차별을 철폐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노동당이 제안한 이러한 올바른 길에 동참하는 의원이 있을 것이며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6일 당 중앙위원회에서 결정된 ‘당직과 공직 겸임 금지’ 에 대해 “의원의 공직-당직 겸직 금지에 대해 여러 가지 해석이 있을 수 있으나 당내에서는 그것이 진정한 진보정치를 활성화시키는 길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설령 다소의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문제가 무엇인지 지금은 아무도 모른다”며 “당원의 결정을 존중하고 문제점이 보완되서 당이 집권당으로까지 이르는 요소가 되리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노회찬 당선자가  "당선자 가운데 5.18묘역에 처음 오신 분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처음 온 기자분 계십니까?”라고 되받아 타고난 입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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