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영화제, 중국 영화계와 교류
광주영화제, 중국 영화계와 교류
  • 시민의소리
  • 승인 2004.05.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국제영화제행사위원회

  광주국제영화제를 통해 한국과 중국의 영화적인 교류가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광주국제영화제의 유인학 조직위원장과 염정호 사무국장은 지난 4월 25일부터 6일간 중국의 양대 영화제인 상해국제영화제와 금계백화 영화제를 방문하고, 영화제 기간 중 관계자의 초청과 상대 영화제에 자국 영화를 출품하는 등의 사안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상해국제영화제는 세계제작자연맹인 FIAPF(International Federation of Film Producers Association)가 공인한 국제경쟁영화제 중의 하나로 오는 6월 5일에 7회 영화제를 개최한다. 상해국제영화제와 광주국제영화제는 상호방문단을 구성하여 영화제 기간동안 서로의 영화제를 방문하기로 했으며, 상해영화제의 주요 관계자들이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에 맞춰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중국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금계백화 영화제는 올해 13회째로 한국의 대종상 영화제와 흡사한 형태의 영화제이다. 주로 시상식 위주로 치러지며, 지난 해 행사에는 광주국제영화제의 홍보대사를 지낸 바 있는 장나라양이 영화 <오! 해피데이> 주연배우 자격으로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중국주재 한국대사관의 유재기 참사의 주선으로 금계백화 영화제의 강건민 주석(한국 영화제의 조직위원장)과 대회협력팀장 등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금계백화 영화제와 광주국제영화제는 공식적인 교류를 계속하는데 합의했으며, 광주영화제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 속에 강건민 주석 등이 오는 9월 2일에 열릴 광주국제영화제의 개막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또한 2004년을 기점으로 금계백화 영화제와 광주국제영화제는 매년 5편 이상의 자국 영화를 상대영화제를 통해 소개하는데 합의하기도 했다.

  같은 날 중국 CCTV(China Central Television)의 메인 앵커이자 인기 배우이기도 한 니 핑(Ni Ping)과 만난 자리에서는, 그녀의 주연작인 <아름다운 나의 발 Preety Big Feet>과 함께 4회 광주국제영화제를 찾아오겠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피력해 오기도 했다.

 이 외에 광주 양림동 출신으로 인민해방군가 등 다수의 중국군가를 작곡한 정율성 선생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태양을 향해 달리자 Marching toward the Sun]와, 1930년대 중국의 영화황제로 불렸던 한국출신 김념 선생의 작품들도 광주를 찾을 예정이다.

  또한 장 이모우와 첸 카이거 등을 배출해낸 북경영화학원을 방문하여 사비와 정소정 선생 등의 원로교수들과 친목을 다졌고, 지아 장커가 속한 6세대감독들을 만나 면담의 시간을 가졌으며, 6세대 이후의 중국영화를 이끌어 갈 7세대 감독들을 만나 광주와 광주국제영화제에 대한 직접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로 삼았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무한한 잠재 시장력을 가지고 있는 중국과 작품 및 인적교류를 통한 민간 국제교류의 근간을 만들 수 있었으며, 중국영화계의 실질적인 인물들과 현황을 살피고, 서로의 작품을 소개할 수 있는 직접적인 통로를 다진 것이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한중간 문화산업 발전 현황을 직접 볼 수 있는 문화엑스포 상호교환 개최에 대한 의견도 활발히 교환했다.

  또한 광주국제영화제 개최기간 중에는 중국의 전국방송인 CCTV와 베이징TV가 광주를 찾아와 영화제의 모습을 취재 보도하기로 해, 광주영화제를 중국 전역에 소개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국제영화제 홍보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