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박물관, "남도의 민속놀이" 전시
민속박물관, "남도의 민속놀이" 전시
  • 시민의소리
  • 승인 2004.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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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 30일까지 민속놀이 실물자료 등 250점 전시
광주시립민속박물관(관장 신광조)은 오는 5월4일부터 30일까지 27일간에 걸쳐「남도의 민속놀이」기획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급격히 사라져 가고 있는 우리지역 민속놀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어른들에게는 어린시절의 추억을 되살리는 장(場)을, 청소년들에게는 민속놀이를 배우고 익히는 체험공간을 제공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다. 전시회에는 실물자료 및 설명판넬 등 250여점에 이르는 자료를 선보인다.

전시자료는 2개의 구획으로 나뉘어 진열되는데, 제1실은 어른놀이 전시실로 마을과 지역주민을 하나로 묶어주던 고싸움놀이, 줄다리기, 강강술래 등 대동놀이와 천렵, 씨름, 장치기, 들독들기 등의 놀이가 전시된다.

또 농악놀이에 사용되었던 북, 장고, 꽹과리, 소고 등의 악기와 각종 농기(農旗)들도 내놓는다.

특히, 가로 4.5m 세로 3.6m에 이르는 '덕석기'라 불리는 대형 농기가 전시되고, 남구 칠석동 고싸움놀이에서 사용되는 '고'와 안동차전놀이에 사용되는 '동채'가 비교 전시되어 영호남의 대표적인 민속놀이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제2실은 아이놀이와 오락기구를 전시하였다. 아이놀이는 죽마(竹馬), 자치기, 각종 연, 팽이, 썰매, 제기, 바람개비 등의 아이놀이 기구와 각종놀이의 모습을 30여개의 인형으로 만들어 전시한다.

또한, 골패, 투전, 마작, 윷짝, 바둑, 장기 등의 희귀하고 다양한 종류의 어른들의 오락놀이 기구를 구비하여 놓았고, 전시자료의 시대적 범위는 조선시대부터 1970년대까지로 설정하였으며, 향토성이 뛰어난 우리지역의 민속놀이를 망라하여 체계화하고 그 안에 담겨진 의미를 추출해 보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다채로운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부대행사장도 마련하여 운영한다. 민속놀이 체험행사에서 고누 승경도 칠교놀이 윷놀이 등 4개 종목은 실내에서, 사방치기 제기차기 자치기 도롱태굴리기 널뛰기 줄넘기 닭싸움 들독들기 오징어놀이 등 11개 종목은 야외광장에서 실시한다.

놀이도구를 배치하여 관람객들이 놀이를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도록 하였으며 놀이방법도 지도하게 된다. 체험코너에 사용된 민속놀이 기구들은 전시회 이후에는 상시적으로 비치하여 관람객들이 쉽게 민속놀이를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제80회 어린이날인 5월 5일에는 어린이들이 민속놀이를 즐기면서 전통무예인 택견을 관람하고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당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 동안 박물관 광장에서 어린이들을 위해 택견시범을 보이고 참관한 어린이들을 지도해주는 시간을 갖는다.

/제공 광주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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