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에서 만난 사람들
'광장'에서 만난 사람들
  • 추선우 기자
  • 승인 2004.03.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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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장로 촛불시위 현장을 가다
탄핵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하늘을 찌를 기세다. 시민들은 이같은 분노가 단지 노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아니, 수구세력들의 '쿠데타'에 저항하는 것이라 한다.
홍사덕의원으로 대변되는 수구들은 이를 백수들의 소일거리쯤으로 여기는 듯 하다. 그래서 '국민의 힘'을 보여주기 위한 광장으로의 집결은 더더욱 계속되리라 한다.
지난 한 주 촛불 광장에서 만난 시민들의 분노를 날 것으로 담았다. 편집자.



“비운동권 총학생회지만 보고만 있을 순 없죠”
호남대 총학생회장 권순집(29. 법학4) - 16일 촛불집회장

비운동권 총학생회지만 갑작스런 대통령 탄핵으로 국민이 불안해하고 국가경제가 타격을 입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학교에서도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아도 학생들이 이미 다 알고 있었고, 모두가 국민의 의견도 묻지 않은 채 국회의원들이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시킨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촛불집회에도 참여할 수 있었구요.
지난주 토요일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장단 모임을 통해서 ‘비상대책위’ 구성에도 합의했고, 학교에서도 중앙운영위를 통해 지속적인 촛불시위 참가를 결의했습니다. 비운동권 연합체인 광전총협에서도 촛불시위 참가에 합의했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운동권 학생들과 처음 행사를 같이 해보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서로간에 많은 소통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학내에서도 등록금 문제로 운동권 학생들과 마찰을 겪고 있어 오늘도 같이 오지 못했는데, 촛불시위를 함께 하면서 학내 갈등도 깨끗이 씻어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번 일이 학생회 선거 때만 되면 서로 싸웠던 운동권과 비운동권이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합니다.
촛불시위엔 앞으로 꾸준히 참가할 겁니다.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이런 사태를 초래한 야당은 경각심을 가져야 하고, 그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학내에서 대자보와 유인물을 통해서 학생들에게 홍보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과 함께 촛불집회에 참가할 계획입니다.


“학생들의 투표 참여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 할 것”
남총련 임시의장 백형진(23. 조선대 총학생회장) - 16일 촛불집회 현장

어제 중앙위원회를 통해 남총련 임시의장이 됐습니다. 앞으로 28만 학우의 요구가 모아지는 것이라면 어떤 일이라도 함께 풀어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등록금 문제를 비롯한 여러 가지 학내 사안도 중요하기 때문에 학우들의 힘을 모아 해결해 나갈 것이고, 이번 탄핵사태와 같이 정치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중요한 문제에도 학생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낼 겁니다.
이번 탄핵문제로 광주전남의 각 대학 총학생회장들과 모임을 하면서 운동권과 비운동권의 벽을 넘어 공동의 요구를 함께 해결해 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운동권-비운동권을 넘어 28만 대학생의 요구를 하나로 모아 해결해가는 것이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학생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총련 의장으로서 새로운 학생운동을 만들어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탄핵은 완전 무효입니다. 부패한 야당에 의해 벌어진 이번 사태는 총칼만 들지 않았을 뿐 쿠데타와 다를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야당에선 대통령을 좋아하는 사람들만이 촛불집회에 참가하는 것처럼 말하지만, 우리가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이유는 대통령이 좋아서가 아니라 국민의 손으로 만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남총련은 부정부패와 방탄국회, 색깔론 유발과 민생 외면 등의 정점에 있는 한나라당은 이번 총선을 통해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민주당도 유권자들의 냉혹한 심판에 직면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또한 낡고 부패한 정치판의 한 주역인 만큼, 이번 총선에서 함께 심판받아야 합니다.
학생들 사이에 4.15 총선에서 낡은 정치를 심판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어 투표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총학생회도 부재자 투표소 마련 등 학생들의 투표참여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할 것입니다.


“대통령보다 야당이 훨씬 잘못”
김은미(25. 회사원) - 16일 삼복서점 앞
사실 날마다 가게 앞에서 촛불집회가 열려서 피해가 많아요.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하면 상관이 없는데, 매일 똑같은 자리에서만 하니까 이곳 상인들은 아마 많은 피해를 보고 있을꺼에요. 할 수만 있으면 다른 데서 하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어요.
사실 대통령이 잘못을 하긴 했다고 봐요. 그렇다고 탄핵될 만큼 잘못한 것 같진 않아요. 제가 보기엔 대통령보다 야당이 훨씬 잘못을 많이 한 것 같은데, 자기들 잘못을 감춰보려고 모든 잘못을 대통령에게 돌리면서 탄핵을 해버린거 같아요. 국제적으로도 창피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민주당을 지지했었지만 워낙 실망스런 일을 많이 해서 대통령 탄핵을 하기 전부터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접었는데, 이번 일로 해서 더 마음이 확실해졌어요.
이번 총선 때는 꼭 투표할 생각이에요.


“틈만 보이면 총선연기나 개헌도 할 지 몰라”
양우석(53. 화정동. 전대사진관) - 16일 삼복서점 앞
지난주 금요일 저녁부터 날마다 촛불집회에 오고 있습니다. 여기 오다가 라디오에서 어느 소설가가 하는 얘기를 들었어요. 대통령이 하는 말투가 권위가 없고 무례하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우리가 옛날 권위주의 시대에 대통령을 했던 박정희나 전두환 같은 사람들의 말투에 길들여져 있어서 지금 대통령이 하는 말투가 권위 없어 보이고 무례해 보일 수 있다는 겁니다. 사실 지금 노대통령이 하는 말투는 권위가 없거나 무례한 것이 아니라 서민들이 느끼기엔 대통령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기분이 어떤지 금방 알아볼 수 있는 그런 말투라고 생각합니다. 권위주의 시대의 타성에 젖어있는 사람들은 어떨지 몰라도 서민들은 노대통령의 말을 들으면서 민주주의를 느낄 수 있을 꺼라 생각합니다.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되는 장면을 보면서 모두가 분개했지만 지금 보면 안이한 분위기도 있는 것 같습니다.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안이 기각될 거라는 언론 보도를 보고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절대로 그렇지 않아요. 국민의 반대를 무릅쓰고 탄핵까지 저지른 사람들인데 마음만 먹으면 그런 일을 두 번 세 번 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선거 연기나 개헌 같은 얘기를 언론에 흘리는 것도 여론의 흐름을 떠보다가 틈만 보이면 저질러 버리려는 생각에서 그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헌법재판소의 결정만 기다려서는 안 되고 국민들이 계속 항의를 해야 한다고 봐요.
지금 국민들이 탄핵에 항의하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이 좋아서 그러는 게 아닙니다. 국민들이 일궈놓은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고 하는 보수수구 세력들이 저지를 쿠데타에 분노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민주당이 호남을 텃밭이라고 하거나 DJ당이라고 하는 건 이제는 어색한 발상입니다. 이제 지역주의 시대는 벗어나고 있다고 생각해요. 아마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참패를 면치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직 대통령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
주미옥(25. 회사원) - 17일 삼복서점 앞
지난주에 대통령이 탄핵된 다음부터 매일 혼자서 왔어요. 대통령 임기가 4년이나 남았는데 임기가 한 달 밖에 안 남은 국회의원들이 대통령을 탄핵한다는건 말도 안 되죠. 대통령이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준 다음에 비판을 해도 되는데, 1년밖에 안 된 대통령을 탄핵한다는 건 분명히 잘못된 거에요. 탄핵은 4년쯤 뒤에 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대통령도 잘못한 게 없는 건 아니지만, 전직 대통령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고 생각해요. 김영삼 같은 대통령하고만 비교를 해봐도 쉽게 알 수 있지 않나요? 그런 사람들은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는데, 1년 밖에 안 된 대통령이 무슨 큰 잘못을 했다고 국회의원들이 탄핵을 해요? 그러니까 국민들이 이렇게 나서고 있는 거죠. 대통령이 잘못이 있더라도 결코 탄핵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평소에 정치에 관심이 많은 편이 아니라서 잘은 모르지만 선거 때 올바른 사람에게 투표를 해야 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것만 알고 지내는 편인데, 주변에 안 그런 친구들이 많아요. 친구들은 대통령이나 국회의원들이나 다 똑같다고 양비론을 펼치는 친구들이 많은데 날마다 한명씩 만나서 열심히 설득하고 있어요. 나중엔 촛불집회에도 같이 나오고 해야죠.


“나는 대통령이 더 잘못했다고 봐”
노점상아줌마(53. 충장로우체국 앞)
나가 저번에는 장사하다가 택시 타고 가서 노무현 대통령 찍어준 사람이여. 지가 아무리 잘났어도 민주당이 대통령 만들어준 것인디, 민주당을 버리고 가니까 이리된 거 아니여. 민주당땜에 대통령이 됐으면 끝까지 같이 있어야제 버리고 가불면 되겄어?
솔직히 노무현이 탄핵이 될 정도로 잘못은 안했어도 지가 스스로 만든 일잉께 어쩔 수 없어. 나는 대통령이 더 잘못했다고 봐. 민주당 버리고 안갔으믄 멀라고 쫓아낸대. 안그요?
글고 기자양반, 쩌기서 맨날 데모허는 것도 나가 보기에는 백명이나 되겄는디 테레비에서는 삼백명이라 그러고, 허구헌 날 요 앞에서 학생들이 와서 데모를 허는 통에 장사가 안돼서 죽겄소. 우리는 단속 한번 뜨면 다 뺏기고 그런 사람들인디 데모까지 헌께로 죽겄네 죽겄어.
그래도 진짜 대통령 쫓겨나불면 안되고, 잘 해결이 됐으면 쓰겄소. 민주당도 진짜 쫓아내불라고 한 것이 아니라고 했응께 해결이 잘 되겄제.
나는 그래도 민주당 찍을라요. 머라고 해도 50년 전통있는 민주당 찍어야제. 젊은 사람들은 어쩔란가 몰라도 늙은 사람들은 다 민주당이여, 민주당.


“촛불집회는 성숙한 민주주의 보여주는 것”
박광서(전남대 교수. 경제학) - 18일
교수는 연구실에서 연구하고 학생들 가르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인데, 이렇게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거리행진을 하는 건 이번 탄핵이 나라의 기본을 흔드는 일이고 역사를 후퇴시키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탄핵은 역사의 흐름을 거꾸로 돌리려는 작태입니다. 역사의 진보를 추진하는 세력과 후퇴시키려는 세력이 대립하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우리는 지난 역사를 통해 군부독재정권을 청산하고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뤄냈고, 이제 노무현 대통령에게 개혁을 요구하고 있는데 수구세력들이 이걸 거부하는 겁니다.
자신들이 만든 대통령 후보를 인정하지도 않고, 국민들이 뽑은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는 자들은 정치인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봅니다.
이런 촛불집회는 우리 사회의 성숙한 민주주의를 보여주는 겁니다. 학생들에게도 옛날처럼 과격한 시위로 인해 수구세력에게 빌미를 주거나 사회혼란세력으로 인식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줄 것을 부탁하고 싶습니다. 학교에서 열심히 자기 본분을 지키면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힘으로 제자리에 돌려놔야죠”
김해정(28. 회사원, 민주노동당원)
같이 일하는 아저씨, 아줌마들은 어이가 없어 하세요. 탄핵을 해도 국민이 해야 하는데 야당이 자기들만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일을 벌였다고 많이 화도 내고 그러세요.
그동안 노무현 대통령이 노동자들의 어려운 삶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반노동적 정책들을 펼쳐서 노동자들 사이에선 ‘차라리 탄핵 되버려라’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아요. 하지만 대부분 감정적인 반응이 많다고 생각하죠.
사실 이번 탄핵은 총선을 앞두고 위기에 빠진 야당의 정략적 목적과 총선 승리를 위해 ‘올인’하려는 대통령의 전략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태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대통령이 맘에 들지 않지만 탄핵정국을 지켜만 보고 있을 수 없는 건, 이런 상황을 대통령의 정치적 능력이 아니라 국민의 힘으로 제자리로 돌려놔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민주노동당 당원으로서 이번에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데, 정치권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정말 많이 심해지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이번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이 원내진출을 이룬다면 정말 시민들 편에서 함께 숨쉬고 생활하는, 살아있는 정당이 존재할 수 있다는 걸 꼭 보여줄 겁니다.


“‘이태백-사오정’ 발언, 어이없다”
이오석(51. 회사원)
시간이 날 때마다 집회에 나옵니다. 하루 빼고 다 나온 거 같아요.
국민이 직접 뽑은 대통령을 국회의원들 맘대로 탄핵할 수 있는 겁니까? 게다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건 5.18때 군화발로 광주를 피로 물들인 전두환이 만든 당과 연합을 했다는 겁니다.
저는 김대중 대통령이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헌신하신 영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민주당은 김대중 대통령이 만든 당이 아닙니까? 그런데 한나라당은 햇볕정책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당이고, 지금 남북관계가 정체된 것도 한나라당이 발목을 잡고 반대해서 그런 것인데 어떻게 그런 당과 야합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민주당도 전국정당이 될려면 국민이 요구하는 개혁에 함께 나서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니까 열린우리당이 나간 거 아니겠어요?
홍사덕 의원이 “촛불집회에는 ‘이태백, 사오정’들이 나간다”고 했다는데, 정말 정치인이 국민을 업신여기고 얕보는 겁니다. 그러니까 국민 여론도 살피지 않고 탄핵을 했겠죠. 그런 정치인은 얼른 물러나야 합니다. 정치인이 국민 위에 군림하는 시대는 이제 지나지 않았습니까?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스스로 탄핵을 철회해야 합니다. 그리고 더 이상 지역주의에 기대지 말고 개혁에 나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밤에 한다는 이유로 불법이라니, 말도 안되요”
장민석(19. 전남대 경영1)
고등학교때 목포역 앞에서 미선이․효순이 촛불시위에 딱 한번 가 본 적이 있고, 처음 집회라는 데 나왔는데 느낌이 색달라요. 정치에 관심이 없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모이니까 뭔가 끓어오르는 거 같기도 하고, 선배들 얘기랑 들어보면 정치나 국회의원에 대한 반감이 많이 생겨요. 하지만 학생들이 이렇게 모여서 그런 현실을 고쳐나가기 위해 뭔가 한다는건 뿌듯한 거 같아요.
탄핵장면을 봤을 땐 정말 어이가 없었어요. 국민 의견도 묻지 않고 국회의원들 맘대로 대통령을 탄핵한다는 건 어떻게 보면 국민들에 대한 인권침해라는 생각도 들어요.
강의시간에 한 교수님은 탄핵에 대해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하면서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면서 ‘대단한 나라’라고 비꼬고 그러시더라고요. 친구들도 같이 다니면서 ‘딴나라당 안되겠네’ 하면서 농담도 하고 그래요.
폭력적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평화적으로 촛불을 들고 있는 것뿐인데 밤에 한다는 이유로 불법이라고 한다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해요. 국민의 의사를 자유롭게 전달할 수 있어야 민주국가 아닌가요? 경찰에서 불법이라고 한 건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홍사덕 의원 발언 듣고 어이가 없었어요. 제가 여기서 보니까 대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이 대부분인 것 같은데, 아무런 증거도 없는 말을 그렇게 하는건 국민을 깔아뭉개는 거죠. 그런 정치인들에게 국민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계속 촛불집회에 나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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