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산책-빌딩숲 속에서 길을 잃다
문화가 산책-빌딩숲 속에서 길을 잃다
  • 시민의소리
  • 승인 2003.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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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현대 문명속 함몰된 자아 진지한 탐구
무등신춘문학회 '빌딩숲 속에서 길을 잃다'


무등일보 신춘문예 당선자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무등신춘문학회(회장 정윤천)가 창간호 '빌딩숲 속에서 길을 잃다'(시와사람 간)를 펴냈다.
89년 첫 신춘문예를 공모해 15년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실시해온 무등일보 신춘문예는 지난해 7월 역대 당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임을 공식화해 이번 첫 작품집을 펴내게 됐다.

2003년 신춘당선자인 김경옥씨의 시 당선작 '빌딩숲 속에서 길을 잃다'를 표제로 한 이번 창간호에는 현대문명 속의 정체성 탐구에서부터 함몰된 자아에의 진지한 집근, 자연에의 순수서정 형상화, 소소한 일상의 편린과 내면에 대한 성찰 등 다양한 담론을 펼쳐내고 있다. 장르도 시, 동시, 소설, 동화, 희곡, 평론 등 다양하다.

무등일보 신춘문예는 매년 시와 소설, 동화, 희곡, 평론, 동시 등 중에서 3개 이상의 장르를 공모해 참신한 신진작가 발굴과 문학지망생이나 독자들에게 문학의 관심을 북돋우는 데 기여해왔다.
/무등신춘문학회, 시와사람, 8천원.


<공연 안내>
홍신자의 춤으로 본 인생이야기 '웃는 여자'
23일 문예회관 소극장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무용가, 안무가이자 보컬리스트, 베스트셀러 작가인 홍신자의 자전적 인생 이야기. '웃는 여자'는 홍신자가 만 60세가 되던 해, 환갑잔치 대신 스스로를 축하하기 위하여 자신의 인생을 담아내는 공연을 구상하면서 단탱됐으며, 이제까지의 전위적이고 파격적이었던 이미지 대신 쉽고 편안하게 공감할 수 있도록 한 여인의 일생을 솔직하게 다룬 이야기다.

2001년 6월 뉴욕 라마마 극장에서 초연,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2003년 춤인생 30년을 맞아 남도 관객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광주를 찾는다. '웃는 여자'는 두껍게 뿌리박은 나무가 있는 어두운 무대를 배경으로 한 막에서 다른 막으로 천천히 이어지는 여정이다. 모험적인 젊음의 여행은 첫 번째 죽음의 경험 이후의 명상적인 장면 후에 이어진다.

기억은 지속된다. 그네에 앉아 홍씨는 유년으로 조금씩 미끄러져 들어간다. 나무 침대 위에서의 잠 못 이루는 밤이 뒤따른다. 그리고 다음은 웃음. 여기에는 절망이 있지만, 반면에 역시 어린아이같은 해방이 있다. 눈이 내리고, 홍씨는 그 눈을 잡기 위해 입을 연다. 그리고 불이 켜진다. 이렇게 그녀는 자신의 여행을 완성한다.

공연은 23일 오후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문의(062)222-9967


<강좌안내>
토크식 강좌로 광주 정체성 찾기
-고전문학평론가 고미숙씨와 함께-


'수유연구실 +연구공간 너머'의 운영자로, 고전문학평론가로 잘 알려진 고미숙씨가 광주에 온다. 상아탑을 박차고 나온 다양한 연배의 연구자들이 모인 지식인 코뮌이자 학문공동체인 '수유연구실+연구공간 너머'를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의 고전에 다가서온 고미숙씨는 오는 25일(수) 오후 2시 북구향토문화센터에서 광주전남민족문학작가회의와 북구청이 공동으로 마련한 제5기 북구문화아카데미 그 두 번째 강좌 "박지원의 <열하일기>, 그 카리스마와의 만남"의 초청 손님으로 초대되었다.

올해부터 북구문화아카데미는 딱딱한 수업식 강좌가 아닌 자유로운 토크 형식으로 진행하면서 강좌의 형식을 편안하게 풀면서도 강사의 삶과 강사의 내면 깊숙이까지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파격적 형식을 구사하며 각광받고 있는 중이다.

고미숙씨는 고전문학이 당대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통념을 깨고, 고전문학으로도 얼마든지 진보적이며 능동적인 힘을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고전문학 궤도의 지적 영역을 무한히 확장해왔다. 그녀는 그 단적인 한 예로 단재 신채호가 20세기 제국주의와 싸우면서 상고사를 연구했는데, 바로 고대사를 통해 당대 현실과 싸운 것이라고 말한다.
문의 광주전남민족문학작가회의(523-7830)


<문화단신>
'관광자원 찾아라' 전남관광 사진공모전
11월 15일까지 사진협 전남지협에 접수


전남도가 전남관광 전국 사진전을 개최한다. 전남도는 전국 사진작가들에게 전남관광자원의 우수성을 인식시키고 부족한 홍보용 관광사진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12월 20일 남도예술회관에서 전남관광 전국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전남일원의 다도해와 관광명소, 문화유적지, 주요문화재를 소재로 한 작품이면 응모할 수 있도록 했다.

입상자에 대해서는 금상 500만원을 비롯해 은상 300만원, 동상 2점에 각각 100만원, 가작 3점에 각각 50만원, 입상 60점에 10만원 등 총 72점에 대해 1천900만원의 시상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접수는 사진협 전남지협에 오는 11월 15일까지며 입상자는 11월 24일 발표한다.
또 입상한 작품은 도 홈페이지 사진포토갤러리에 올려 각종 홍보물에 공동 사용된다.


2003광주국제영화제 자원봉사자 모집

모집분야: 사전지원, 상영관 운영, 기획, 기술, 홍보, 초청, 게스트 서비스 등 7개 분야 26개 직무 모집
대상: 영화제 전 기간 참가 가능한 사람은 누구나
접수: 광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 http://www.giff.or.kr
신청기간: 6월 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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