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의원은 대통령 가족-과잉경호 억울
김홍일의원은 대통령 가족-과잉경호 억울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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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헌 목포경찰서장이 지역구를 방문한 김홍일의원을 지나치게 환대하며 과잉충성을 벌였다는 지적이 일자 박서장은 당연한 경호업무라며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김의원은 지난 13일 목포세무서 '1일 명예 납세자 보호담당관'으로 위촉돼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전 9시 목포공항에 도착했고 박서장과 김승철 영암서장이 직접 영접에 나섰다. 또 다음날인 14일 김의원이 서울로 올라갈 때 영암경찰 관할인 목포공항까지 배웅해 경호업무를 벗어나 얼굴알리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박서장은 이에대해 "국회의원 신분이 아닌 대통령의 가족으로서의 김의원에 대해 갑호경호의 규정에 따라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라며 "대통령 가족은 어디에서나 경호를 받고 김의원이 지역구에 내려올 때는 경찰이 항상 임무를 수행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청와대가 경호자제를 요청하고 김의원도 과도한 경호를 꺼리는데다 최근 목포경찰은 남녀 3인 자살사건과 관련, 자살사이트 운영자 성모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여부로 고민하고 있는 시점이어서 현안을 제쳐두고 과도한 경호를 실시했다는 비난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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